UPDATED. 2024-05-02 17:12 (목)
데얀 "한국행은 인생 최고의 결정, 언젠가 돌아간다"
상태바
데얀 "한국행은 인생 최고의 결정, 언젠가 돌아간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08 2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 리그 출신으로 몬테네그로 대표 선수 자부심…유로 2016 본선진출 욕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지난 시즌까지 FC 서울에서 활약했던 몬테네그로 출신 공격수 데얀 담야노비치(33·베이징 궈안)가 K리그에서 활약했던 것은 자신의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으며 한국이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시 K리그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도 함께 피력했다.

데얀은 8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예선을 앞두고 UEFA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8년 전에 한국으로 갔던 것은 내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며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인생, 새로운 스타일의 축구에 적응하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받아들이는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한국은 내게 두번째 고향과 같다. 지금은 베이징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데얀은 세르비아 리그와 사우디아라비아 알 알리에서 활약하다가 2007년 인천으로 이적했다. 이어 2008년에는 서울로 팀을 옮긴 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됐다. 2011년과 2012년,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데얀은 2012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이후 데얀은 장수 쑨텐으로 이적한 뒤 지난 7월 다시 베이징으로 팀을 옮겨 활동하고 있다.

이날 UEFA와 인터뷰는 아시아 리그에서 뛰면서 몬테네그로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에 초점이 모아졌다.

이에 대해 데얀은 "내가 많은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로 대회 출전은 내 개인의 도전이 될 수 없다"며 "아시아 리그에서 뛰면서 몬테네그로 대표팀에서 뛴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소속팀에서는 골을 많이 넣는 것이 중요하지만 대표팀에서는 득점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의 조국을 위해 모든 열정을 담아 뛸 것이며 유로 2016 본선에도 나가고 싶다"며 "대표팀에서 뛰면서 팬들에게 내 열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다.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뛰고 동료들과 훈련을 하는 순간순간을 즐긴다"고 밝혔다.

또 데얀은 "몬테네그로처럼 작은 나라에서 유로 대회 같은 큰 대회에 나가는 것이 어떤 의미라는 것을 알기에 야망을 갖고 있다"며 "유로 대회는 몬테네그로에 꿈과 같다. 축구에서는 나라의 크기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