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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연승 선두 이끈 문태영 백발백중 3점포, 최하위 KCC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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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연승 선두 이끈 문태영 백발백중 3점포, 최하위 KCC 완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1.08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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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3개 포함 15득점 활약으로 86-72 승리…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KCC는 4연패 최하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때 전주 KCC에서 한솥밥을 먹었지만 지금은 서울 삼성과 KCC의 감독으로 갈린 이상민 감독과 추승균 감독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이상민 감독의 삼성은 4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까지 올랐던 추승균 감독의 KCC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삼성은 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정확도 100%를 자랑하는 3점포를 터뜨린 문태영(15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과 마이클 크레익(16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리카르도 라틀리프(1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관희(13득점, 3점슛 3개)의 고른 활약으로 KCC에 86-72로 이겼다.

▲ 서울 삼성 문태영(가운데)이 8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전주 KCC 수비 틈에서 동료의 패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KBL 제공]

삼성은 이날 승리로 6승 1패를 기록, 고양 오리온을 반 경기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승 6패가 된 KCC는 부산 KT에 반 경기 뒤진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1, 2쿼터 전반에 일찌감치 삼성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어졌다. 삼성은 라틀리프와 김태술(9득점, 4어시스트)을 앞세워 1쿼터에만 20점을 몰아넣고 KCC의 공격은 단 8점에 묶어 12점이나 앞섰다.

2쿼터 역시 크레익이 11득점을 몰아치고 문태영이 3점슛 2개를 꽂아넣으며 8점을 집중시키며 29점이나 넣었다.

반면 KCC는 1쿼터에 김지후(12득점)의 5득점 외에는 이렇다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2쿼터 들어 리오 라이온스(26득점, 3점슛 3개, 11바운드)와 에릭 와이즈(14득점)의 공격력이 비로소 살아나긴 했지만 삼성에 줄곧 밀렸다. 1, 2쿼터 전반에만 삼성은 49-27로 무려 22점이나 앞섰다.

삼성은 전반에 잡은 20점 이상의 리드를 3쿼터에도 계속 이어갔다. 이관희는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KCC를 일방적으로 몰아세웠다. KCC 역시 3쿼터 라이온스의 15득점으로 맞섰지만 좀처럼 점수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 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오른쪽)가 8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 2016~2017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사진=KBL 제공]

그나마 점수차가 14점으로 줄어들며 경기가 끝난 것은 일찌감치 승패가 결정되면서 체력 안배를 위해 4쿼터 중반부터 삼성이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벤치 멤버들을 고르게 기용했기 때문이었다. 삼성이 주전들을 뺀 사이 KCC도 송교창(8득점, 4리바운드)의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20점 이상 리드를 단숨에 뒤집기엔 무리였다.

무엇보다도 삼성은 외곽슛이 잘 터졌다. 문태영이 3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키고 이동엽(8득점, 3점슛 2개)과 이관희도 활발하게 외곽포를 성공시켰다. 이날 삼성은 19개의 3점슛 가운데 절반이 넘는 10개를 꽂아넣으며 KCC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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