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24 22:45 (금)
'굴욕의 미네이랑'서 웃은 브라질 쿠티뉴-네이마르, 아르헨티나에 연속골 포화
상태바
'굴욕의 미네이랑'서 웃은 브라질 쿠티뉴-네이마르, 아르헨티나에 연속골 포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1.11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반 25분-45분 연속골로 전반에 2-0 리드…아르헨티나는 패배할 경우 남미 7위 추락 가능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브라질이 '굴욕의 땅' 미네이랑에서 환하게 웃었다. 아직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전반에만 2골을 뽑았다. 필리피 쿠티뉴(리버풀)와 네이마르(FC 바르셀로나)가 골을 합작했다.

브라질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 호리존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1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25분과 45분에 쿠티뉴, 네이마르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미네이랑은 브라질 축구가 2014년 FIFA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7 참패를 당한 곳이다. 물론 아르헨티나도 미네이랑과 인연이 있다.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이란의 늪 축구를 상대로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극적인 골로 1-0으로 이긴 기억이 있다.

그러나 브라질은 전반 중반부터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리드를 잡았다. 아르헨티나 루카스 비글리아(라치오)의 중거리 슛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브라질은 전반 25분 쿠티뉴가 아르헨티나 미드필드 지역을 파고든 뒤 통렬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힘차게 흔들었다.

브라질이 리드를 잡자 공격에서 더욱 힘을 냈다. 아르헨티나도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45분 스로인 과정에서 공을 잡은 가브리엘 제수스(팔메이라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네이마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침착하게 마무리지으며 두번째 골을 뽑았다.

아직 만 19세에 불과한 제수스는 A매치 5번째 경기에서 네이마르에게 침착하게 도움을 주며 신임 치치(아데노르 레오나르두 바시)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제수스는 남미 예선에서도 3골을 넣으며 네이마르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메시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 아르헨티나는 위기를 맞았다. 10차전까지 4승 4무 2패(승점 16)로 6위에 그친 아르헨티나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할 경우 파라과이에도 추월을 당해 7위까지 내려앉을 수도 있다. 남미지역 예선에서는 4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5위 팀은 오세아니아 지역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