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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 "세월호는 어떻게 여객선이 됐나" 청와대 내부문서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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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 "세월호는 어떻게 여객선이 됐나" 청와대 내부문서 폭로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11.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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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가 세월호 참사 이후 만들어진 청와대 내부문서를 폭로했다.

16일 오후 8시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세월호 참사 두 달 이후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청와대 내부 문서를 입수해 폭로했다.

JTBC '뉴스룸'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이 문서에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여객선 사고'라고 표현하며,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정권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다양한 대응지침이 담겨 있었다. 

'뉴스룸'은 이 문서가 국가정보원에서 제작되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제출됐고 대통령에게 제출된 문서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뉴스룸'에서는 입수한 원본문서를 복사기로 복사하면 원본에는 안 보이던 워터마크가 찍혀 나오는데, 이런 기술은 국정원에서 보안을 위해 적용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청와대 민정라인 관계자를 통해 이 문서가 국정원에서 제작된 것이라는 증언도 확보했다.

'뉴스룸'에서는 또한 이 문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출된 것이라는 증거에 대해 "대통령님의 강력한 지도력으로 여러 기회요인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실 경우,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표현처럼 박근혜 대통령을 지칭하는 표현이 많다고 말했다.

JTBC '뉴스룸'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이 문서는 지난 8월 세상을 떠난 故 김영한 민정수석의 집에 보관되어 있었다고 말하며, 세월호 참사 이후 두 달 정도 지나 아직도 희생자 가족이 진도 팽목항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국민을 무시하고 정권을 위한 대응책이 담긴 보고서가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이며, 민심을 수렴해야 할 민정수석이 제대로 민심을 전달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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