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추적60분'에서 최순실이 만든 회사인 '더블루케이'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최순실의 또 다른 회사인 '더운트'에 대해 밝혀냈다.
1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KBS '추적60분'에서는 최순실이 만든 회사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중요한 자료가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더블루케이'의 압수수색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검찰은 최순실에 대한 고발이 들어간 후에도 한참이나 시간이 지나서 뒤늦게 압구정에 위치한 최순실 소유의 건물에 있던 '더블루케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으나, 당시 검찰이 빈 상자를 들고 나오는 모습이 언론에 의해 포착되어 큰 비난을 받았다.
더욱 큰 문제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했을 당시 이미 '더블루케이'는 사무실을 폐업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간 이후였다는 것이다. '추적60분'은 취재를 통해 '더블루케이'의 사무실 집기 등이 최순실이 만든 또 다른 회사 '더운트'로 이동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더운트' 역시 최순실이 국내에 입국해 검찰조사를 받기 시작하자 모든 사무실 집기와 서류 등을 어디론가 실어나르고 잠적했다. '더운트'의 짐들은 모두 하남의 한 물류센터 창고로 옮겨졌고, 검찰은 뒤늦게 이 물류센터 역시 압수수색을 했지만 '더운트'에 있었다고 한 두 개의 대형금고 안에 들어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서류 등 자료의 행방은 묘연했다.
'추적60분'은 이외에도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형사부에 사건을 배치한 것에 대해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검찰이 수사에 대한 큰 의지가 없음을 스스로 보여준 것"이라며 "오히려 이를 통해 관련자들에게 조심하라는 경고지령을 내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