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6 08:13 (월)
[SQ프리뷰] 절박한 맨유, 유로파리그 페예노르트전 '3가지 기대요소'
상태바
[SQ프리뷰] 절박한 맨유, 유로파리그 페예노르트전 '3가지 기대요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24 2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대 화두는 '복수-변화-미키타리안'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기에 몰려 있다. 지난 결전에서 아픔을 안겼던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리턴매치에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맨유는 25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페예노르트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A조 리그 5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2승 2패(승점 6)로 페네르바체, 페예노르트(이상 승점 7)에 밀려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지난 9월 16일 맨유는 네덜란드 원정에서 페예노르트를 만나 슛(18-8), 세트피스(7-0), 패스성공률(85%-77%) 등에서 모두 앞서고도 1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막판 골을 내주며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조세 무리뉴 감독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 에릭 베일리, 헨리크 미키타리안 등을 데려오며 왕조 재건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출발은 좋지 않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승 4무 3패, 6위(승점 19)다. 5강 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반면 맨유는 5위 토트넘과는 승점 5, 선두 첼시와는 승점 9 차가 난다.

올 시즌 문제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경기가 지난달 29일 EPL 12위 번리전이었다. 당시 맨유는 38개의 슛을 날리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점유율도 7-3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수비 위주로 맞선 번리를 공략하기에는 창끝이 무뎠다.

4강 팀들이 모두 20골을 넘어섰고 5위 토트넘(18골)은 8골만 내주고 EPL 최소실점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맨유는 골득실 차(17득점 14실점)가 +3에 그친다. 5강 팀들이 모두 +10을 넘어서는 것과 확연히 대비된다.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확실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페예노르트도 지난 경기 열세, 앞선 순위, 올드 트래포드 방문경기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번리와 마찬가지로 라인을 내리고 경기를 풀어나갈 확률이 크다. 맨유가 수비적인 전술의 페예노르트를 잘 공략할 수 있을까.

지난 19일 EPL 4위 아스날과 라이벌전을 보면 유로파리그 페예노르트전에서는 좋은 경기력이 기대된다. 아스날전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한 가운데 마커스 래시포드, 후안 마타, 폴 포그바를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펼쳤다. 후반에는 아스날이 좀처럼 공격에 나서지 못했을 만큼 공격은 위협적이었다.

결과는 1-1 무승부였지만 맨유는 평상시와는 확실히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펼쳤다. 더 과감했고 날카로웠다. 페예노르트전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또 하나 관심이 가는 것은 미키타리안의 출전 여부다. 미키타리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2630만 파운드(385억 원)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이적했지만 EPL에서 4경기에 출전했고 그 중 선발은 한 차례에 불과했다.

무리뉴 감독은 미키타리안에 대해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만 밝혔다. 하지만 지난 22일 글로벌 축구 전문매체 ESPNFC에 따르면 무리뉴는 “미키타리안의 몸 상태가 좋아져 페예노르트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해줬다”며 “미키타리안은 열심히 하고 있다. 압박감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미키타리안은 제대로 실력을 뽐낼 시간이 적었다. 유로파리그를 통해 오랜간만의 출장 기획를 잡게 되면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도 맨유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