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10년 만에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리는 북한 축구가 스페인을 꺾고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북한은 24일(한국시간)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8강전에서 스페인을 3-2로 꺾었다.
조별 리그에서 13골을 터뜨리며 브라질, 스웨덴, 파푸아뉴기니에 3전 전승을 거둔 북한은 스페인마저 제압하며 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양 팀은 화끈한 공격 축구로 치열하게 치고받았다. 기선을 제압한 건 북한이었다. 전반 18분 주효심이 선제골을 터뜨린 북한은 30분 리향심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 갔다.
하지만 스페인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8분 추격골을 넣은 스페인은 후반 28분 동점골까지 기록했다.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에 돌입했고 연장 후반 1분 터진 김평화가 결승골로 북한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북한은 멕시코-미국전 승자와 오는 29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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