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9 12:59 (목)
'모던파머' 김부선, "극중 미혼모처럼 유쾌하게 살 걸"
상태바
'모던파머' 김부선, "극중 미혼모처럼 유쾌하게 살 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10.14 1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오소영 기자] 배우 김부선이 이하늬가 극에서 맡은 미혼모 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새 주말드라마 ‘모던파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모던파머’는 밴드 활동을 하다 각자 생업을 찾아간 4인조 ‘엑셀런트 소울즈(이홍기, 이시언, 박민우, 곽동연 분)’, 일명 '엑소'가 ‘하두록리’로 귀농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유쾌하고 건강한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이장 강윤희(이하늬 분)와 청년회장의 엄마 이용녀(김부선 분), 미스터리한 소녀 이수연(권민아 분) 등이 이야기를 꾸민다.

▲ 14일 SBS 새 주말드라마 '모던파머' 제작발표회에 깜짝 참석한 김부선. [사진=이상민 기자]

제작발표회에는 오진석 PD와 김기호 작가를 비롯해 배우 이홍기, 이시언, 박민우, 곽동연, 이하늬, 권민아, 김부선이 참석했다.

이날 김부선은 참석 공지가 없었으나 모습을 깜짝 드러냈다.

김부선은 “이하늬가 미혼모 역인데 제가 미혼모로 살고 있다. 즐겁고 유쾌하게 살지 못하고 어둠 속에서 나는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처지를 비관하며 살았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이 작품 속 이하늬 씨는 유쾌상쾌하다. ‘나도 그렇게 밝게 살 걸’ 생각하고 대리만족하고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미혼모로 딸을 키워왔던 자신의 경험을 언급한 것. 자칫 얘기하기 꺼릴 수 있는 내용을 당당히 드러낸 것이 평소에 보여줬던 솔직한 면모다웠다.

김부선은 최근 '아파트 난방비' 관련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녀는 인터뷰에 앞서 “많은 분들이 저를 인터뷰하고 싶어했는데 어느 한 분께도 응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1년만에 너무 하고 싶었던 시트콤을 맡았다. 미스캐스팅했단 소리 안 듣게 열심히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부선이 극중 맡은 역은 ‘하두록리’의 청년회장의 엄마 ‘이용녀’다.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이권사로 불린다. 술과 여자, 도박에 빠져 살던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나 과부가 된지 27년이 된 인물로, 아들 상득의 결혼을 지상 최대의 숙원으로 꼽는다.

김부선은 “나는 제주도 작은 마을 출신이다. 유년기에 마을 사람들이 전부 가족처럼 지냈다. ‘모던파머’에서 연기가 따로 필요없었던 게, 아파트에서 텃밭을 운영하고 있다. 즐겁고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던파머'에는 이홍기, 이하늬, 박민우, 이시언, 곽동연, 권민아, 한주현, 한보름, 이한위, 이일화, 김병옥, 서동원, 김부선, 오영실, 조상권, 정시아, 박진주, 김재현, 조우리, 마리아, 황재원, 링컨, 장서희 등이 출연한다.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 '푸른거탑' 시리즈 등을 집필한 김기호 작가가 극본을 맡고, 드라마 '결혼의 여신', '미쓰 아줌마' 등의 오진석 PD가 연출한다.

SBS 청춘유기농드라마 ‘모던파머’는 ‘기분좋은 날’ 후속으로 18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을 한다.

ohso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