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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연아' 박소연, GP 1차대회로 시즌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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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연아' 박소연, GP 1차대회로 시즌 스타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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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선수권 '톱10' 들며 차세대 기대주 도약…김해진도 2·3차대회 출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박소연(17·신목고)이 김연아(24)의 은퇴 후 처음으로 맞는 시즌의 스타트를 끊는다.

박소연은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인 힐튼 H어너스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출전하기 위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회 장소인 미국 시카고로 출국했다.

박소연은 김해진(17·과천고)과 함께 김연아의 활약을 지켜보면서 꿈을 키운 '김연아 키드'. 김해진과 박소연이 미래 한국 피겨스케이팅을 이끌어 나갈 기대주로 꼽히는 가운데 현재 박소연이 김해진에 약간 앞서 있는 상황이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김해진이 16위, 박소연이 21위에 자리했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박소연이 9위, 김해진이 23위로 위치가 바뀌었다.

▲ 박소연이 2014~2015 ISU 그랑프리 1차 대회에 출전한다. 박소연은 김해진과 함께 '포스트 김연아' 시대를 이끄는 양대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김해진은 소치 올림픽이 열리기 전인 1월 4대륙선수권에서 자신의 최고 점수인 166.84점을 받았지만 박소연은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점수인 176.61점을 기록, 김해진을 앞서나갔다.

박소연은 2014~2015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에서 1차 대회와 4차 대회인 로스텔레콤 컵 러시아 그랑프리 등 2개 대회에 출전한다.

박소연은 올 시즌을 위해 쇼트프로그램 곡으로 카미유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프리스케이팅 곡으로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OST를 준비했다.

지현정 코치와 데이빗 윌슨의 안무로 1주일에 40시간 이상 태릉빙상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던 박소연은 세부 연기 완성도를 높여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올라선 기량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특히 김연아가 태릉빙상장을 자주 찾아 박소연에 대한 연기를 직접 지도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해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박소연 역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박소연은 오는 26일 새벽 쇼트프로그램, 27일 새벽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통해 올 시즌을 평가받는다.

김해진은 다음달 1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2차 대회인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과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지는 3차 대회인 렉서스 컵 오브 차이나에 연속 출전한다.

신혜숙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는 김해진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모두 조지 거쉰의 곡으로 채웠다. 스테판 랑비엘의 안무로 짜여진 쇼트프로그램은 거쉰의 걸작 오페라로 꼽히는 '포기와 베스'의 곡에 맞춰 연기하고 윌슨이 안무를 짜준 프리스케이팅은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의 선율에 따라 경기를 펼친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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