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16:44 (수)
하승진, 적으로 처음 만난 전태풍에 승리
상태바
하승진, 적으로 처음 만난 전태풍에 승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22 2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블더블 기록하며 KCC 2연승 견인…모비스, '통산 5000득점' 문태영 앞세워 동부전 홈경기 7연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하승진(전주 KCC)이 적으로 처음으로 만난 옛 동료 전태풍(부산 KT)과 첫 맞대결에서 웃었다.

하승진은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홈경기에서 12득점과 14리바운드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78-74 승리를 이끌었다.

조성민의 부재 속에 KT의 에이스가 된 전태풍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9득점을 기록하고 3리바운드와 8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KT에 앞선 KCC를 막는데 실패했다.

2010~2011 시즌 KCC의 챔피언 등극을 함께 이끌었던 하승진과 전태풍은 2011~2012 시즌까지 KCC에서 뛰었다. 2011~2012 시즌이 끝난 뒤 하승진은 공익 근무로 코트를 잠시 떠났고 귀화 선수로 한 팀에서 뛸 수 있는 세 시즌을 모두 보낸 전태풍은 2012~2013 시즌 고양 오리온스로 이적했다. 전태풍은 2013~2014 시즌 트레이드로 KT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렇기에 전태풍과 하승진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두 선수의 활약 속에 경기는 끝까지 뜨거웠다. KCC는 하승진을 비롯해 디숀 심스(20득점, 5리바운드), 김지후(14득점, 3점슛 2개), 정민수(11득점, 7리바운드)를 앞세운 공격이 매서웠다.

▲ 전주 KCC 하승진이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부산 KT 김승원의 수비를 앞에 두고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KT도 전태풍과 함께 찰스 로드(15득점, 11리바운드, 3블록), 오용준(15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윤여권(12득점, 3점슛 2개)의 공격력으로 맞불을 놨다. 경기 종료 1분 40초 전태풍의 어시스트를 받은 로드의 덩크슛 성공으로 73-73 동점으로 팽팽하게 이어졌다.

그러나 테크니컬 파울 하나에 승패가 엇갈렸다. 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리바운드를 잡은 로드가 KCC 정민수를 팔꿈치로 치면서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됐다. KCC에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을 주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정민수는 자유투 1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KCC의 계속된 공격 상황에서 하승진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KCC가 76-73, 3점차로 달아났다.

KT의 공격 때 종료 42초전 김지후의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로드가 이를 모두 놓쳤고 하승진이 곧바로 수비 리바운드로 잡아내 공격권까지 뺏겼다.

KCC는 하승진의 수비 리바운드로 가져온 공격 기회를 잘 살렸다. 김태술의 어시스트에 이은 심스의 2점슛으로 78-73을 만들면서 쐐기를 박았다.

KT는 전태풍의 3점슛 시도로 추격의 실마리를 풀어보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종료 13초 전 로드의 자유투 1개로 1점을 따라가는데 그쳤다.

▲ 울산 모비스 문태영(가운데)이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울산 모비스는 이날 통산 5000득점을 달성한 문태영을 앞세워 원주 동부에 완승을 거뒀다.

이전 경기까지 통산 4993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던 문태영은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 홈경기에서 양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을 기록하며 72-61 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10개의 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맹활약과 함께 아이라 클라크(19득점, 5리바운드, 3스틸)와 리카르도 라틀리프(12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까지 더했다.

이날 모비스는 5개의 스틸을 기록한 송창용과 클라크의 노련한 플레이로 동부의 공격을 끊어내며 동부전 홈경기 7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18득점, 6리바운드), 앤서니 리처드슨(12득점), 김주성(9득점, 8리바운드)을 앞세웠지만 모비스보다 10개나 더 많은 19개의 턴오버에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