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7:12 (목)
'메달 거부' 인도 여자복서, 당분간 경기 못뛴다
상태바
'메달 거부' 인도 여자복서, 당분간 경기 못뛴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24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AG 동메달 거부했던 데비, AIBA 공인경기 출전불가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거부해 논란이 됐던 인도 여자 복서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은 지난 22일(한국시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판정에 대한 불만을 품고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거부한 여자 복싱 라이쉬람 사리타 데비(32)에게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징계는 당시 그를 지도했던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적용된다.

AIBA는 이번 처분에 대해 징계위원회에서 재검토를 할 예정이다. 데비는 재통보가 이뤄질 때까지 다음달 제주에서 열리는 2014 세계여자복싱선수권 등 AIBA가 공인하는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데비는 지난달 30일 인천 선학복싱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라이트급(60㎏) 준결승에서 한국 박진아(25·보령시청)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문제는 그 다음에 발생했다. 데비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며 시상대에서 메달 받기를 거부한 것. 데비는 이튿날 열린 시상식에서 자신에게 온 동메달을 거부한 뒤 박진아에게 걸어줬고 이에 당황한 박진아가 돌려주려하자 거절했다. 그는 이후 인터뷰에서 “억울하기보다 마음이 편하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데비는 우칭궈 AIBA 회장에게 서한을 보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AIBA는 데비의 사과에도 불구, 징계위원회를 열어 판단하기로 했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