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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쇼타임' SK, 연장 접전 끝 LG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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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쇼타임' SK, 연장 접전 끝 LG 제압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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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연장 종료 2분10초전 승부 가르는 3점포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연장에서 집중력을 보인 서울 SK가 창원 LG를 제압하고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SK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LG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연장 혈투 끝에 77-69로 이겼다.

4승3패가 된 SK는 원주 동부, 전주 KCC와 함께 공동 3위로 도약했다. LG는 2승5패로 여전히 단독 8위에 머물렀다.

팽팽했던 양 팀의 승부는 정규시간 내에 끝내기 힘들었다. 4쿼터까지 64-64 동률을 이룬 양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 SK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SK는 연장 3분여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애런 헤인즈(32점 15리바운드)의 연속 득점과 김선형(13점 4어시스트)의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LG는 데이본 제퍼슨(26점 13리바운드)과 유병훈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빗나가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 SK 헤인즈가 26일 잠실 LG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1쿼터를 17-15, 2점 앞선 상황에서 마친 SK는 2쿼터에서 LG의 반격에 쉽게 점수를 헌납했다. LG는 김영환이 3점슛 1개 포함 7점을 올리며 SK를 압박했고 김종규도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은 LG가 SK에 28-26으로 앞선 가운데 끝났다.

3쿼터부터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졌다. SK가 김선형의 2점슛으로 기선을 제압하자 LG는 유병훈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쿼터 후반에는 제퍼슨의 골밑슛이 적중한 LG가 박상오와 김선형의 연속 득점으로 맞선 SK에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LG가 45-41로 앞선 가운데 3쿼터의 막이 내렸다.

4점을 뒤진 상황에서 4쿼터를 맞은 SK의 승리를 향한 열망은 대단했다. 최부경과 김선형이 연속 2점을 넣은 SK는 박상오의 3점포로 48-4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헤인즈 타임’이었다. 연이어 4점을 몰아넣은 뒤 추가 자유투마저 성공한 헤인즈는 쿼터 중반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홈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LG도 만만치 않았다. LG는 김시래-김영환의 3점포로 격차를 좁힌 뒤 경기 종료 1.9초를 남겨두고 제퍼슨이 2점을 성공해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갔다.

연장에서 김영환의 2득점으로 LG가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내 SK가 흐름을 가져왔다. 박상오의 2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SK는 헤인즈의 연속 4득점과 스틸에 이은 김선형의 3점포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김민수와 헤인즈가 점수를 보탠 SK는 경기 막판까지 슛 난조에 시달린 LG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 동부 김주성(오른쪽)이 26일 원주 삼성전에서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는 홈팀 동부가 71-57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질주했다.

4승3패가 된 동부는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4연패를 당한 삼성은 1승6패로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9위에 머물렀다.

동부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운영을 하며 삼성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3쿼터 한때 23점차 리드를 잡은 동부는 4쿼터에 맹렬히 추격한 삼성의 기세를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이적생 앤서니 리처드슨이 17점 6리바운드, 김주성이 16점 7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하며 팀 연승을 견인했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가 23점 19리바운드, 김준일이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둘을 받쳐줄 선수들이 없었다.

울산 모비스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72-48 대승을 수확했다. 3연승으로 6승2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2위 자리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2연패의 늪에 빠지며 3승3패를 기록했다.

모비스는 함지훈(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필두로 리카르도 라틀리프(11점 7리바운드)와 전준범(11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주도했다.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린 전자랜드는 테렌스 레더(16점 12리바운드)와 정병국(13점)만 제몫을 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이날 전자랜드의 2점슛 성공률은 43%, 3점슛 성공률은 9%였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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