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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바다' 망나니 이대연, 새 사람된 듯 보였지만…비극 예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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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바다' 망나니 이대연, 새 사람된 듯 보였지만…비극 예고돼
  • 하희도 기자
  • 승인 2017.03.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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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하희도 기자]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에서의 잠깐의 평화는 앞으로 다가올 비극에 앞선 '폭풍전야'에 불과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아침드라마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극본 김미정 이정대, 연출 한철경)에서는 이대연(윤동철 역)이 마음을 고쳐먹고 새 사람이 된 듯 보였다. 

이대연은 그동안 아내 박현숙(박순옥 역)을 버려두고 마음대로 살았다. 이대연은 사기를 당해 집안 사정을 어렵게 만든, 무능력한데다가 못된 남편이었다. 심지어 본처인 박현숙과 후처인 이현경(이영선 역)을 한 집에 살게 한 파렴치한 인간이었다.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에서 이대연(윤동철 역)이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사진=KBS 2TV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방송화면 캡처]

한 집에 사는 조선형(고대봉 역)이 자신이 일하는 공장에 일자리가 났다며 제안했으나, 이대연은 이마저도 거절했다. 이대연은 "나보고 국수공장에서 밀가루나 나르란 얘기냐"며 불쾌해했고, 조선형은 이대연이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며 혀를 찼다.

이대연은 그동안 '그 여자의 바다'에서 무능력한 사람이었으나, 그럼에도 새롭게 살아보려 했다. 박현숙, 이현경의 진심어린 눈물 때문에 마음을 돌린 것이다.

이대연은 장모에게 받은 돈으로 도박판에 뛰어들었다가, 경찰에 적발돼 돈도 잃고 오명까지 쓰게 됐다. 그럼에도 이대연은 박현숙의 탓을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박현숙은 "제발 착실하게 살면 안되겠냐"며 속상해했고, 후처인 이현경 역시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하고도 형님 탓을 할 수 있느냐. 형님께 사과해라"라며 슬퍼했다. 두 여자의 이런 모습에 이대연은 이전의 모습을 벗어나 조용히 살려 했다. 

그러나 '그 여자의 바다'에서 이 평화로운 풍경은 얼마 가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그 여자의 바다' 말미, "이 잠깐의 평화는 앞으로 다가올 비극 전 고요였다"는 내레이션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앞으로 '그 여자의 바다'가 더욱 비극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짐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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