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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 복귀 수원 김민우, 홍콩 원정 '파랑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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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 복귀 수원 김민우, 홍콩 원정 '파랑새' 될까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1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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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모처럼 슈틸리케호에 재승선한 김민우(수원 삼성)지만 아직 기쁨을 누리기엔 이르다. 첫 승에 목마른 소속팀의 아쉬움을 풀어줘야 하는 책임감이 막중하다. 국가대표 자격을 갖췄음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도 안았다. 과연 김민우는 자신을 향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지난 시즌까지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한 김민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의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팬들을 실망시킨 수원이 공을 들여 영입한 선수 중 하나다.

▲ 김민우(가운데)가 이스턴SC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민우는 수원의 기대에 부응하듯 FC서울과 클래식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비록 팀은 비겼지만 그의 존재감만은 빛났다.

지난해부터 돋보인 활약상으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다시 받았다. 마지막으로 소집됐던 2015년 8월 이후 569일만의 대표팀 소집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13일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현대 축구에선 풀백들의 공격 가담이 매우 중요하다. 상대 중국 역시 풀백들을 공격에 자주 투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민우는 슈틸리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적임자로 꼽힌다. 측면 수비수와 윙백, 때로는 윙어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

김민우는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자리잡기에 앞서 소속팀에서 활약이 필요하다. 중국 원정 전까지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 수원은 리그 개막 후 2연전에서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2무에 그치며 올해 공식경기 승리가 없다.

지난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ACL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수원은 리그에서도 하위 스플릿으로 추락하는 실패를 맛봤다. 한 번 떨어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올해 똑같은 모습을 보여줘서는 곤란하다.

수원은 14일 이스턴SC(홍콩)와 ACL 조별예선 3차전 경기를 치른다. 과연 김민우는 수원의 승리를 책임지며 국가대표의 자격을 증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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