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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안풀리네, 공수 엇박자에 '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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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안풀리네, 공수 엇박자에 '시무룩'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3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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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화 이글스가 좀처럼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하고 있다. 공수에서 엇박자가 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화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에서 4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채 0-1로 뒤져 있다.

이날 한화는 초반부터 공수에서 잘 풀리지 않고 있다.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은 “초반에 점수를 뽑는 게 중요하다”고 했지만 득점 찬스를 놓치면서 상대에 선취점을 내줬다.

▲ [잠실=스포츠Q 주현희 기자] 한화 김원석이 31일 두산전에서 1루로 달리고 있다.

이날 1회초 선두타자 김원석이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윌린 로사리오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고 동시에 2루로 귀루하지 못한 김원석까지 아웃되며 이닝이 허무하게 끝났다.

3회말 선취점을 내주는 과정은 더 좋지 않았다. 실책이 발단이 됐다. 선두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 때 강경학의 1루 송구가 다소 빗나갔다. 타자 주자가 1루수에 태그되지 않으면서 살아나갔고, 유격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한화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민병헌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한화는 4회초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무위에 그쳤다. 1사 1루에서 장민석이 2루 도루에 실패하고 말았다. 다음타자 로사리오가 안타를 쳐 장민석의 도루 실패가 더 아쉽게 다가왔다. 한화는 최진행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살렸지만 임익준이 삼진으로 물러나 땅을 쳤다.

지난해 LG 트윈스와 잠실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연장 끝에 역전패하며 눈물을 삼켰던 한화. 올해도 지독한 잠실 개막 징크스에 시달리는 걸까. 현재까지는 한화의 행보가 좋아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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