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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박병호-황재균 빅리그 콜업 시점, 우리만 궁금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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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박병호-황재균 빅리그 콜업 시점, 우리만 궁금한 게 아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0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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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7 출발이 미약하지만 느낌이 나쁘지 않다. 박병호, 황재균 빅리그 콜업 시기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현지에서도 관심을 갖는 이슈다.

박병호와 황재균은 시범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도 빅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병호는 타율 0.353 6홈런 13타점, 황재균은 타율 0.356 5홈런 1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은 박병호 로스터 제외를 두고 “불펜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변명을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루키인 황재균이 미국야구에 적응하고 좌익수, 1루수 등 멀티 포지션 능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5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 샌프란시스코 지역매체들은 박병호, 황재균 빅리그 승선 가능성을 조명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데일리는 미네소타의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의 한 해를 전망하는 코너를 싣고 “트윈스가 투수 슬롯을 13인에서 한명 줄일 때 박병호와 케니 바르가스 중 누가 빅리그에 오를지가 관심”이라고 적었다.

박병호는 일단 로체스터의 3번타자 1루수로 시즌을 열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일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시라큐스 치프스와 개막전에 출격한다.

샌프란시스코의 더 머큐리 뉴스는 자이언츠의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의 새 시즌을 예상하며 “황재균은 시범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만일 7월까지 빅리그에 진입하지 못하면 팀을 떠날 수도 있으므르 샌프란시스코는 어떻게든 그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재균은 KBO리그에서부터 줄곧 3루수로 활약했지만 생존을 위해 1루수, 좌익수 수비 연습을 병행하고 있다. 자이언츠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를 제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마이너리그에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의 매력을 어필해야 한다.

황재균은 오는 7일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를 상대로 개막전을 갖는다.  

한국에서의 화려했던 과거를 뒤로 하고 ‘눈물 젖은 빵’을 먹고 있는 박병호와 황재균이다.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만큼 지역 미디어의 시선은 호의적이다. 단일 시즌 162경기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에서 부상이든 부진이든 변수는 무조건 생기게 마련. 현재 흐름대로라면 박병호 황재균 빅리그 콜업은 시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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