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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D-1, 콜로라도 2경기 3득점 반가워도 '방심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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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D-1, 콜로라도 2경기 3득점 반가워도 '방심 금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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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 등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상대인 콜로라도 로키스 타선이 이틀 연속 많은 점수를 뽑지 못한 건 반가운 소식이다.

류현진은 8일 오전 5시 10분(한국시간) 미국 덴버주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2017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다.

개막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4경기를 치른 콜로라도의 타격감은 하락세에 있다. 첫 날 10안타 7득점, 둘째 날 12안타 6득점으로 뜨거웠지만 셋째 날 5안타 1득점, 넷째 날 5안타 2득점으로 잠잠했다.

전체적으로 타선은 침체기로 접어들었지만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3루수 놀란 아레나도, 1루수 마크 레이놀스, 좌익수 가야르도 파라의 컨디션이 아주 좋기 때문이다.

지난해 0.294 41홈런 133타점을 쓸어 담은 강타자 아레나도는 2017시즌에도 0.357(14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13의 가공할 화력을 뽐내고 있다.

레이놀스는 더 뜨겁다. 0.282 14홈런 53타점이었던 전년 성적을 뛰어넘을 초반 기세다. 타율이 무려 0.467(15타수 7안타)이며 2홈런 6타점 OPS가 1.596에 달한다.

7일 밀워키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체면을 구기긴 했지만 파라도 0.400(15타수 6안타) 4타점 OPS 0.905로 초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등판 무대가 쿠어스필드라는 점은 류현진이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다. 해발 1610m의 고지대에 자리해 호흡이 힘겹고 타구 비거리가 길어 투수들이 가장 애를 먹는 구장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콜로라도전 전적이 나쁘지 않다는 점은 다행이다. 2013년 빅리그 진출 이후 5경기에 등판, 3승 2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쿠어스필드에서는 1경기 1승 6이닝 2실점으로 선방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등판하는 건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74일 만이다. 어깨 관절와순 파열에서 회복, 640일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는 4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은 이번 등판에서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950일 만에 승수를 쌓으려 한다. 2014년 9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945일 만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도전이기도 하다.

투구수는 90개 이하가 될 전망이다. 7일 LA 데일리뉴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80~90구를 던지는 게 류현진의 현실적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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