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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더비', 이적설 이스코-하메스 마지막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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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더비', 이적설 이스코-하메스 마지막 시험대?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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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주전 경쟁 밀리며 이적설 제기, 아틀레티코전 반전 기회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51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 중인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연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간 더비가 임박했다. 최근 이적설에 휘말린 이스코와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운명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스코와 하메스는 8일 밤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질 아틀레티코와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홈경기에 출격을 기다린다.

레알은 22승 5무 2패(승점 71)로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18승 7무 5패(승점 61)의 아틀레티코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다.

레알의 2선 자원 이스코와 하메스는 뛰어난 재능을 갖추고도 주전으로 뛰지 못하면서 이적설에 휩싸이고 있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이 마르코 아센시오를 중용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둘을 향한 타 클럽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스코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핫스퍼, 프랑스 리게앙 파리생제르맹(PSG)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레알의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이스코 영입을 위해 이적료로 2000만 유로(241억 원)를 책정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스코는 잔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고 레알 역시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정작 아직 구체적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메스는 이스코에 비해 더 절박하다. 하메스의 출전 시간은 지난 시즌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하메스는 2015~2016시즌 리그 26경기에서 1517분을 소화하며 경기당 58분을 뛰었다. 올 시즌엔 출전시간이 반토막났다. 총 752분, 경기당 44분 출전에 그친다.

하메스는 30라운드 레가네스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27분 이스코와 교체됐다. 하메스는 교체되는 순간 욕설을 내뱉으며 불만을 표했고 이 장면이 TV 중계에 포착됐다. 이로 인해 지단과 불화설까지 제기됐다. 경기 후 아스는 “하메스는 레알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레알의 입장은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하메스로서는 아틀레티코전을 통해 존재감을 어필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럽축구 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토니 크로스와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스코와 하메스의 자리는 자연히 벤치가 될 것이라는 예상.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이스코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신감은 충분하다”며 마드리드 더비 승리를 자신했다. 주전 경쟁에서 위기에 내몰린 이스코와 하메스가 지역 라이벌전을 통한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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