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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무리뉴 한숨, '킬러본능' 즐라탄 말고 누구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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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무리뉴 한숨, '킬러본능' 즐라탄 말고 누구 없나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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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즐라탄 의존도에 걱정…디마리아 이어 2년전 이적한 치차리토까지 언급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한숨이 깊어진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만 믿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 다른 공격수들이 킬러 본능을 발휘해주기만을 바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8일(한국시간) “무리뉴는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9·바이어 레버쿠젠)를 판 구단의 결정에 한탄했다”고 전했다. 무리뉴는 지난달에도 치차리토와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를 떠나보낸 데 아쉬움을 표했던 적이 있다.

치차리토는 2010~2011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데뷔했다. 교체로 피치 위에 나섰을 때에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데뷔 시즌 포함 3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 달성으로 맨유의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탰다.

맨유의 공격력이 예전만 못하자 무리뉴가 치차리토 이적에 아쉬움을 표한 것이라는 평이다. 맨유는 올 시즌 즐라탄만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6골을 터뜨리며 두 자리 수 득점을 달성했다. 나머지 선수들의 ‘킬러 본능’은 자취를 감췄다.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인 후안 마타(6골)가 팀내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맨유의 골 기근은 심각하다.

앙토니 마샬과 마커스 래시포드(이상 3골), 웨인 루니(2골) 등 공격수들의 침묵이 이어지면서 맨유는 리그 29경기에서 43골에 그치고 있다. 경기 평균 1.59골로 EPL 상위 7개 구단 중 꼴찌다. 맨유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지만 14승 12무 3패(승점 54)로 6위에 그치고 있다.

맨유는 최근 주득점원 즐라탄까지 상대 집중마크와 견제에 묶이면서 고전하고 있다. 라이언 긱스 전 맨유 코치는 “지난 시즌 우승팀 레스터 시티는 제이미 바디가 24골을 터뜨리는 동안 리야드 마레즈가 17골을 넣으며 공격을 담당했다”며 즐라탄에만 의존해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등 새로운 공격수 물색에 나섰지만 당사자들은 맨유 이적에 미온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갈 길 바쁜 맨유가 무뎌진 창끝에 신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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