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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KBS·SBS·MBC·JTBC, 각 방송사별 개표방송 특징? '친근함'과 '첨단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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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KBS·SBS·MBC·JTBC, 각 방송사별 개표방송 특징? '친근함'과 '첨단 기술'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5.0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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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출구조사 결과는 저녁 8시에 방송된다. 각 방송사는 ‘친숙함’에 첨단 기술을 더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방송되는 지상파(KBS, SBS, MBC)와 종합편성채널 JTBC의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KBS는 역대 선거 개표방송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이번 19대 대선에서도 첨단 기술을 도입해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KBS 1TV는 '선택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 방송'을 방송한다. [사진 = KBS 제공]

특히 KBS는 ‘전국노래자랑’을 패러디한 그래픽에 '국민 MC' 송해가 깜짝 출연해 개표방송에 또 다른 재미를 불어넣는다. 이 밖에도 주요 후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이나 1,2위 후보 간 격전지 등을 추려내 득표 상황을 알기 쉽게 전달함으로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

이번 KBS 개표방송의 백미는 한국 정치에 변화를 몰고 온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는 ‘스파이더 캠 AR(증강현실)’이다. 스파이더 캠은 주로 역동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되는 카메라 장비다.

KBS는 국내 개표방송 사상 처음으로 광화문 현장의 실사 화면에 출구조사 결과와 ‘디시전K(당선자 예측 시스템)’ 등 주요 선거 정보 그래픽을 입혔다.

MBC는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으로 '선택 2017'을 방송한다. [사진 = MBC 제공]

MBC 개표방송은 지난 30년 선거 방송 노하우에 첨단 기술까지 더해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였다. ‘선택 2017’은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층 빌딩 롯데타워 외벽을 투개표 상황판으로 만들어 축구장 5개 넓이의 LED 패널에 선거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한다. 또한, 가상현실(VR) 기법으로 각 지역 명소의 풍경을 입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가장 주목할 점은 사상 최초로 혼합현실(MR) 기술을 도입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없앴다는 것이다. 선거 정보를 담은 KTX 열차가 스튜디오를 달리고, 주요 후보들은 스튜디오에서 진행자와 함께 생생하게 활동하는 영상으로 나타난다.

SBS의 키워드는 ‘유‧확‧당’이다. ‘유확당’은 ‘유력’, ‘확실’, ‘당선’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말이다. SBS가 이번 ‘2017 국민의 선택’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당선자 예측 시스템은 과거 선거 결과를 기반으로 세대별 표심과 전국 선거구를 몇 개의 그룹으로 묶어 통계적으로 분석해 당선 확률을 예측 판정한다.

SBS는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으로 '2017 국민의 선택'을 방송한다. [사진 = SBS '2017 국민의 선택' 방송화면 캡처]

판정은 당선 확률이 95%가 되면 '유력', 99%면 '확실', 그리고 100%가 되는 순간 '당선'을 선언하게 된다. 이번 개표방송에서는 김현우 기자와 한신대 응용통계학과 변종석 교수가 이 시스템으로 당선자 예측을 할 예정이다.

오후 6시부터 6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종합편성채널 JTBC ‘특집 뉴스룸’은 1부 ‘광장’, 2부 ‘변화’, 3부 ‘문답’으로 구성됐다. 손석희 앵커가 진행을 맡고 작가 유시민, 배우 윤여정이 패널로 출연해 ‘까칠한 유권자’로서 날카로운 면모를 드러낼 예정이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2017 우리의 선택 국민이 바꾼다 대선특집'을 방송한다. [사진 = JTBC 제공]

JTBC는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광화문에 ‘열린 스튜디오’를 세웠다. 사방이 유리로 제작된 ‘열린 스튜디오’에서 손석희 앵커가 직접 시민들과 얼굴을 맞대고 함께 호흡한다.

또한 다음, 네이버,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생방송에 담는다. 이른바 각본 없는 ‘열린 대선 방송’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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