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16:44 (수)
[초점Q] 영화 '불한당' 향한 국내·해외 온도차? 흥행 발목 잡은 변성현 감독 SNS
상태바
[초점Q] 영화 '불한당' 향한 국내·해외 온도차? 흥행 발목 잡은 변성현 감독 SNS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05.25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영화 '불한당'은 변성현 감독의 SNS 논란으로 외면받고 있는 국내와 달리 해외 무대에서 호평받고 있어 아쉬움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 17일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개봉했다. 영화는 설경구와 임시완의 만남으로도 주목 받았다. 개봉 전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난 영화 '겟아웃'과 함께 주목 받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었다.

변성현 감독 [사진= 스포츠Q DB]

실제 개봉 전 '불한당'은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개봉 초기 흥행을 낙관하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논란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터져 나왔다. 영화 '불한당'의 감독 변성현 감독의 SNS가 문제의 발단이 됐다.

변성현 감독은 지역 비하, 여성 비하, 대선 시기를 미루라는 다소 억지스러운 주장까지 SNS에 남겨 뒀던 것이다. 이 과거 트윗들은 누리꾼들에 의해 발견되며 SNS 공간 뿐 아니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논란이 크게 번지게 됐다.

18일 변성현 감독은 직접 논란이 된 트위터를 통해 "저속한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에게 사죄드린다"며 입장을 밝혔다. 당시 변성현 감독은 특정 지역, 여성을 비하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장 혐오하는 집단이라고 밝히는 것은 물론 영화 '불한당'에 대한 불합리한 평가를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누리꾼들은 영화 '불한당'을 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청소년 관람 불가라는 나이 제한으로 인해 관객 몰이에 한계가 있던 영화 '불한당'은 개봉 이후 꾸준한 점유율·예매율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스틸컷]

특히 같은 17일 개봉한 영화 '겟 아웃'과의 누적 관객수가 약 2배에 가까워졌고, 일간 관객수, 점유율 역시 큰 차이를 보이는 등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변성현 감독은 자신과 관련된 논란이 영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랐지만 그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칸 영화제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는 소식에도 많은 누리꾼들은 그의 SNS를 언급하며 영화를 보지 않겠다고 계속해서 선언하고 있다.

영화 '불한당'은 설경구와 임시완의 만남 뿐 아니라 독특하고 다양한 촬영 기법, 긴장감 넘치는 전개 등으로 주목 받았던 작품이다. 그러나 변성현 감독의 SNS로 인해 이 모든 것들이 가려지게 되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앞으로 남은 상영기간동안 영화 '불한당'이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