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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허프 KBO 첫 완투' LG트윈스, 6연패는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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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허프 KBO 첫 완투' LG트윈스, 6연패는 잊어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0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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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잠실=이세영 기자] 데이비드 허프(LG 트윈스)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뽐냈던 위용을 되찾았다. 시즌 첫 승이 완투승이다.

허프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9이닝 116구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마수걸이 승리(3패)를 챙겼다. LG의 6-1 완승.

극심한 투타 부조화 속에 6연패에 허덕이던 LG는 이틀 연속 넥센을 물리치고 SK 와이번스와 함께 4위 자리를 지켰다. 27승 24패. SK는 LG보다 무승부가 하나 있다.

지난 12일 시즌 첫 등판한 이후 3경기 평균자책점 5.82로 3패만 떠안았던 허프는 마침내 에이스의 품격을 되찾아 양상문 LG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지난해 7월 중순 한국과 연을 맺은 허프는 KBO리그 데뷔한 지 11개월 만에 개인 첫 완투승의 기쁨을 맛봤다. 사사구 하나 없는 깔끔한 피칭이었다.

타선에서는 안익훈과 박용택이 나란히 멀티히트와 1타점씩을 기록했고 채은성도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오지환은 2회말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허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6이닝 101구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심진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김웅빈과 김민성만 2안타씩을 쳤을 뿐 타선은 8안타 1득점 빈공에 그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파크에서 또 롯데 자이언츠를 잡았다. 선발 우규민이 7이닝 79구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한 덕에 13-2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홈런 포함 4안타 6타점을 쓸어담은 구자욱 외에 배영섭, 박해민, 강한울(이상 2안타), 김헌곤(3타점)이 동반 폭발, 장단 13안타로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전날 브룩스 레일리를 두들겨 롯데를 11-4로 완파하고 3할대 승률로 올라선 삼성은 시즌 두 번째 연승이자 위닝시리즈를 거둬 전력이 궤도에 올랐음을 증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65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LG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우규민은 2패 뒤 3연승 가도를 달렸다. 3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다. 

롯데와 넥센은 공동 6위다. 25승 26패(넥센만 1무)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SK 와이번스는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수원 kt위즈파크 원정에서 박정권, 최정, 제이미 로맥의 홈런 3방을 앞세워 kt 위즈를 10-4로 대파했다.

팔꿈치 염증을 털고 한 달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SK 왼손 외국인 스캇 다이아몬드는 6이닝 73구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홈런 선두 최정은 7회초 홍성무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시즌 17호)를 날려 2위와 격차를 2개로 벌렸다. 지난달 11일부터 합류한 로맥은 벌써 9호 대포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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