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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우승 공신' 칼버트-르윈과 솔란케, 유망주는 출전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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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우승 공신' 칼버트-르윈과 솔란케, 유망주는 출전이 답!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6.1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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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Q(큐) 글 이희찬·사진 주현희 기자] 잉글랜드가 베네수엘라를 꺾고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그 중심에는 도미닉 칼버트-르윈(20·에버튼)과 도미닉 솔란케(20·리버풀)가 있었다.

잉글랜드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2017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칼버트-르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머쥐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첫 U-20 월드컵 우승이다.

▲ 잉글랜드 공격수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2017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칼버트-르윈은 전반 내내 활발하게 피치 위를 누빈 끝에 3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첫 슛이 베네수엘라 골키퍼 윌커 파리네스에게 막혔지만 공을 향한 집중력을 잃지 않은 끝에 재차 슛을 연결하며 골문을 열었다.

폴 심슨 잉글랜드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패트릭 로버츠(셀틱)이 빠졌다고 해서 달라진 건 없었다”며 “칼버트-르윈이나 키어런 도월 등 대표팀에 합류한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폼을 유지한 덕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1군 무대에서 꾸준한 출전으로 몸을 만든 선수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잉글랜드의 우승 도전은 쉽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 유스 출신인 칼버트-르윈은 올 시즌 EPL에서 교체 출전 포함 11경기를 소화하면서 에버튼의 미래로 자리 잡았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칼버트-르윈은 에버튼 U-23팀의 보물같은 존재”라며 “올 시즌 출전 기회를 잡으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미러의 말처럼 칼버트-르윈은 비슷한 연령대 선수들에 비해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 7경기 2골 1어시스트를 몰아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5~2016시즌 네덜란드 에리디비지에 헤롄벤에서 한 시즌간 1군 무대에서 활약했던 도미닉 솔란케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이다. 솔란케는 헤롄벤에서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뜨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U-20 월드컵 7경기에 출전해 4골을 몰아치며 팀내 득점 1위에 올랐다. 대회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첼시에서 리버풀로 소속을 옮기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꾸준한 리그 출전으로 기량을 갈고 닦은 유망주들이 국제 대회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다는 명제는 어느 정도 증명된 듯하다. 신태용 한국 U-20 축구대표팀 감독 역시 포르투갈과 16강전 패배 이후 “프로 출전 경험의 차이가 컸다”며 경험의 중요성을 인정했다.

칼버트-르윈과 솔란케의 결승전 활약과 기자회견장에서 내비친 폴 심슨 잉글랜드 감독의 자부심은 '출전에 목마른' 한국의 유망주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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