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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다음 등판일정도 '아레나도 경보', 끝내기 홈런으로 사이클링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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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다음 등판일정도 '아레나도 경보', 끝내기 홈런으로 사이클링히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19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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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끝내기 3점포로 사이클링히트, 류현진과 24일 격돌 가능성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 천적’ 놀란 아레나도(26·콜로라도 로키스)가 끝내기 홈런으로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완성하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다음 등판일정 때 콜로라도를 만날 게 유력한 류현진(30·LA 다저스)이 긴장해야 할 소식이다.

아레나도는 19일(한국시간) 홈인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1회말 3루타, 4회말 안타, 6회말 2루타, 9회말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때려 올 시즌 4호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아레나도는 “타석에 들어섰을 때 쿠어스 필드에서 들어본 적이 없는 큰 함성이 나왔다”며 “침착하자고 다짐했고 홈런을 쳤다.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고 반색했다.

류현진은 올해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인 콜로라도의 간판 타자 아레나도를 상대로 8타석 7타수 6피안타(2루타 3개, 2피홈런) 1볼넷 6타점으로 매우 고전했다.

아레나도는 90마일(시속 145㎞) 언저리의 패스트볼이 오면 홈런으로 연결시켜버렸고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바깥에 형성되면 가볍게 밀어 2루타를 생산했다. 류현진은 결국 마지막 8번째 대결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선수생활 내내 각각 한 번도 작성하기 힘든 사이클링 히트와 끝내기 홈런을 동시에 달성했으니 기세가 하늘을 찌를 아레나도다. 류현진이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류현진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 오는 24일 오전 11시 10분 안방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와 상대한다.

3번 타자로 주로 나서는 아레나도 봉쇄에 실패하면서 류현진은 2017년 콜로라도전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 3점대 진입에 실패(4.35)한 이유다. 3패는 전체 패수(6패) 중 절반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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