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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류현진 등판일정 변경, 호재 하나 악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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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류현진 등판일정 변경, 호재 하나 악재 하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20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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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휴식 후 등판 ERA 5.54, 시즌 4.35보다 나빠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이 껄끄러운 콜로라도 로키스와 놀란 아레나도를 피한다. 다음 등판일정 상대가 뉴욕 메츠로 변경됐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소속인 뉴욕 메츠를 상대로 통산 3경기 20이닝 2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강했다. 탈삼진도 이닝 당 하나 꼴인 20개를 솎아냈다.

반면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인 콜로라도전에서는 크게 고전했다. 8경기 41⅔이닝 3승 5패 평균자책점 4.97이었다. 특히 올 시즌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다저스 코칭스태프가 이런 성적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아레나도와 붙지 않게 돼 천만 다행이다. 3번 타자 3루수로 주로 나서는 그는 2017년 류현진과 8차례 붙어 7타수 6안타(2홈런, 2루타 3개) 1볼넷 6타점을 기록한 무시무시한 천적이었다.

더군다나 전날 홈인 쿠어스 필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 한 경기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 기록)를 작성, 기세를 올렸던 터였다.

류현진의 등판일정 변화는 LA 지역 언론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런켓 기자의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당초 예정은 24일 콜로라도전이었으나 하루 앞당겨졌다.

나흘 휴식 후 등판은 다소 부담스럽다. 대부분의 투수들이 그렇듯 류현진도 닷새 혹은 엿새 이상의 휴식 때보다 4일 쉬고 마운드에 오를 때 성적이 나빴다.

나흘 휴식 후 등판했을 때는 27경기 166⅔이닝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67이었으나 닷새 휴식 후 24경기 138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3, 엿새 이상 17경기 102이닝 8승 6패 평균자책점 3.35로 더 좋았다.

올 시즌에도 나흘 휴식 후 등판 성적이 2경기 13이닝 2패 평균자책점 5.54로 좋지 않다. 리치 힐, 마에다 겐타와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치열히 싸우고 있는 류현진으로서는 고비를 맞은 셈이다.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 중인 류현진의 시즌 4승 도전은 23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안방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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