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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과로사는 '돌연사+과로자살' 포함돼야...'대기업 과장의 최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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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과로사는 '돌연사+과로자살' 포함돼야...'대기업 과장의 최후' 충격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7.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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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과로사에는 과중한 업무로 인한 돌연사뿐 아니라 과로자살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로 자살한 삼성 중공업의 과장 이창헌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과로자살의 원인을 파헤쳤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이창헌 씨는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에서 석사 학위까지 받을 정도로 미래가 밝았다. 또한 39세의 젊은 가장이었다. 하지만 현장에 투입된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직장 동료는 "연구소에 있다가 현장 업무에 투입됐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고, 현장에서 인격적 모독이 심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창헌 씨는 자살 직전 "우울증이 있어 업무가 어렵다"는 메시지를 파트장에게 남기기도 했다.

삼성 측에서는 과중한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아 자살한 이창헌 씨에 대해 "산재 처리는 어렵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노조 측에서는 이전에도 과중한 업무로 자살한 사람들이 있었다며 이를 산재라고 주장했다.

이창헌 씨의 친구들은 그가 우울증을 겪을 이유는 과중한 업무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봉조 씨는 "친구들과 사이도 돈독하고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전했고 임재근 씨는 "신혼이고 100일밖에 지나지 않은 어린 딸도 있었다. 목숨을 끊어야 될 정도의 이유가 뭐 있겠나"고 그의 자살 원인이 과로였다고 주장했다.

방송에 따르면 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노동 시간이 긴 대한민국에서 이는 흔한 일이며 돌연사와 과로자살이 모두 '과로사'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 전문가는 "60시간 이상의 과중한 업무는 자살 생각을 30%나 증가시켰고 특히 야간업무는 45%의 자살 생각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매년 과로로 인한 자살은 평균 600건이 넘는다"며 그 심각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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