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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아는 형님' 정용화+지코 '예능감서 음악적 역량까지' 다재다능 제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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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아는 형님' 정용화+지코 '예능감서 음악적 역량까지' 다재다능 제대로 보여줬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7.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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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아는 형님'에 출연한 씨엔블루 정용화와 블락비 지코가 성대모사에서 ‘몸개그’에 이르는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씨엔블루 정용화와 블락비 지코가 출연했다. 일반적으로 여성 출연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여섯 형님들은 두 사람의 등장에 반기는 모습이었다. 정용화와 지코가 출연진과 인연이 깊기 때문이었다. 정용화는 현재 방영 중인 tvN '섬총사'에 강호동, 김희선과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쌓았고 지코는 김희철과 종종 술자리를 가질 정도로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JTBC '아는 형님'에 지코와 정용화가 출연했다.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이런 깊은 인연은 이날 방송에서 재미를 이끌어내는 요소로 작용했다. 강호동은 정용화의 ‘양아빠’ 콘셉트를 자처하며 정용화의 시건방진 콘셉트에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정용화가 고작 라면 하나 때문에 어머니께 대들어 다툰 일화를 공개하자 ‘불효자’로 몰린 정용화를 감싸기 위해 아들까지 파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강호동은 초등학교 입학 전인 아들 시후도 벌써부터 자신에게 대든다고 말하며 '양아들' 정용화를 챙기는 자상함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와 다르게 김희철은 지코에게 ‘토크 공격’을 선사하며 재미를 줬다. 독설 대결이 펼쳐진 2부에서 김희철은 “너 여자친구 있지. 그 여자친구 나랑 본 적 있지”라며 ‘실생활 토크’로 지코를 당황 시킨 뒤 “우리 클럽 같이 간 거 기억해?”라며 바로 쏘아붙여 지코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두 사람이 얼마나 막역한 사이인지 제대로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두 사람의 예능감은 출연진과 ‘케미’에서만 드러난 건 아니다. 정용화와 지코는 잘 알려진 ‘작곡가 겸 아이돌’답게 방송 중간마다 음악적 재능을 살짝 노출했고 이를 웃음으로 승화했다.

이날 정용화는 멋진 음감을 자랑하는 도구로 리코더를 선택했다. 그는 “무슨 말을 하든 음으로 들린다”며 자신한 뒤 자신의 곡인 '외톨이야'를 비롯해 슈퍼주니어의 '로꾸거', 김영철의 '따르릉'을 연주하며 출연자들의 곡도 함께 챙겼다. 특히 코로 리코더를 연주하는 등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며 예능감도 드러냈다.

지코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 이상민은 이미 자신이 인정하는 3대 작곡 아이돌 중 지코가 포함된다며 그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고, 지코도 이상민의 모든 걸 존경한다며 화답했다. 특히 그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물 내려가는 소리와 손을 닦을 때 물 내려가는 소리에 영감을 얻어서 '오키도키'를 작곡했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래퍼로서 자존심을 건 ‘속독 대결’에서는 오히려 웃음을 줬다. 지코는 형님들에게 완패해 비싼 시계를 빼앗기는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 의외의 ‘허당 매력’을 발산했다.

정용화와 지코는 성대모사 대결로 묘한 케미스트리도 보여줬다. 이날 지코는 스윙스 성대모사에 이어 ‘해바라기’의 김래원 성대모사를 완벽히 재연해 웃음을 선사했다. 정용화도 여기에 지지 않고 이홍기 모창을 시작으로 박영규 성대모사까지 보여주며 예능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성대모사 자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형님들의 요구에 정용화와 지코는 김래원과 박영규가 만나는 ‘성대모사 컬래버레이션’을 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배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을 통해 정용화와 지코는 예능감에서 음악적 역량까지 어느 하나 빠질 게 없는 다양한 매력으로 이날 시청자들에게 훌쩍 다가섰다. 발매를 앞두고 있는 앨범 이외에도 tvN ‘섬총사’와 Mnet ‘쇼미더머니’로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는 두 뮤지션이 향후 어떤 활동을 보일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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