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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미친 미모'에 가려진 다재다능 '아는 형님'서 발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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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미친 미모'에 가려진 다재다능 '아는 형님'서 발산할까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7.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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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레드벨벳이 여름을 맞아 상큼한 노래로 돌아왔다. 지난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SMTOWN LIVE WORLD TOUR VI in SEOUL' 콘서트에서 레드벨벳의 신곡 '빨간 맛'이 최초 공개됐다. 이날 공개 직후 소속사는 유튜브 등에 공식 뮤직 비디오를 업로드하며 레드벨벳의 활동을 알렸다. 레드벨벳이 '빨간맛'으로 컴백하면서 유독 관심을 끄는 건 리더이자 '미친 미모'라 불리며 그룹 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린이다.

지난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SMTOWN& LIVE WORLD TOUR VI& SEOUL' 콘서트에서 레드벨벳 아이린이 등장했다. [사진=스포츠Q DB]

9일 SBS '인기가요' 무대에 올라 멋진 무대의 시작을 알린 레드 벨벳은 향후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지난 8일 공개된 JTBC '아는 형님' 예고 영상에서도 레드벨벳이 출연하는 모습이 비쳤다. 특히 해당 영상에서 관심을 끈 건 민경훈과 아이린의 뿅망치 대결이었다. 민경훈은 '방송을 위해' 아이린의 머리를 있는 힘껏 내려쳐 누리꾼들의 시선을 모았다. 아이린이 재빠른 동작으로 냄비를 이용해 머리를 막긴 했지만 영상 속 멤버들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민경훈에게 쓴소리를 작렬했다. 이를 막아낸 아이린도 놀란 듯 미묘한 미소를 지어 이날 방송을 기대케 만들었다.

아이린은 일부 누리꾼에게 예쁜 외모와 다르게 매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6월 방송된 '아는 형님'에서는 같은 소속사 선배인 김희철이 "아이린은 SM의 3대 '노잼 여신'이다"고 공격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그의 말과 다르게 샤이니 종현과 함께 출연했던 이날 방송은 '레전드 편'으로 손꼽히며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이날 종현이가 선보인 노래 첫 음절 게임은 일명 '종현이 게임'이라 불리며 방송에서 오랜 기간 계속됐다.

'노잼 여신'이라 놀림당했던 아이린의 활약도 종현이에 못지않았다. 방송 초기 자신 없는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 어이없는 웃음을 유발했던 아이린은 점점 방송에 적응하면서 예능감을 드러냈다. 김희철은 아이린의 등장과 동시에 '망스멜'이 난다며 놀렸지만 순수 매력으로 엉뚱한 포인트에서 웃음을 유발했다.

김희철은 아이린에게 과거 안 좋은 일이 있었던 여섯 형님들을 짚으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느냐고 물었지만 아이린은 이에 대해 전혀 몰랐다. 하지만 선배 가수 이상민에 대해서는 "돈이 없다"며 단호한 표현을 해 웃음을 유발했고, 퀴즈를 맞히는 장면에서는 뿅망치 대신 막대기를 들고 돌진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실 아이린은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KBS 2TV '뮤직 뱅크'의 MC를 맡는 등 다재다능함을 보여왔다. 특히 생방송 도중 아이린은 2016년 4월 1일 만우절 방송에 맞춰 함께 MC를 봤던 박보검 앞에서 쓰러지는 연기로 모두를 완벽하게 속이는 등 재치 넘치는 모습도 종종 보여왔다.

아이린의 활약은 예능에만 그치치 않는다. 지난해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오픈 된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을 통해 아름 역을 연기하며 연기자로서 첫 발을 디디기도 했다. 게임 개발자 역을 연기한 아이린은 상대역인 장동윤과 달콤한 '케미'를 선보이며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데뷔 4년 차가 된 아이린의 다양한 재능이 방송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김희철은 지난해 방송된 '아는 형님'에서 아이린에게 "현존하는 아이돌 중 가장 예쁜 외모를 지녔다"고 칭찬한 바 있다. 김희철의 말처럼 아이린에게는 몸매, 실물, 손, 체격 등 외모 관련 키워드가 늘 연관 검색어로 붙어 다닌다. 알려진 이미지와 다르게 다재다능함을 갖춘 '노잼 여신' 아이린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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