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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 'JTBC 뉴스룸' 손석희, "우리는 지워진 줄만 알았던 수많은 자료들과 대면하고 있다"라고 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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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 'JTBC 뉴스룸' 손석희, "우리는 지워진 줄만 알았던 수많은 자료들과 대면하고 있다"라고 말한 이유?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7.1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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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가 앵커 브리핑에서 세초 조선시대 역대 왕의 실록을 편찬한 뒤 그 초고를 없애는 일인 세초를 언급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역사는 인간이 함부로 지워낼 수 없는 두려운 무언가가 아닌가”라고 전했다.

'뉴스룸' 손석희 앵커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이어 손석희 앵커는 남파 간첩이 컴퓨터에 있는 하드디스크를 삭제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 김영하 작가의 ‘빛의 제국’의 한 구절을 언급했다. “물에 잠기자 하드디스크의 내부에서 물방울들이 보글보글 올라왔다. 고작 몇 방울의 물거품이라니”라는 구절이었다.

손석희 앵커는 “공교롭게도 책 속에도 물이 등장한다. 현재는 원하기만 한다면 자기장으로 완전히 지울 수 있는 시대다”라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우리는 지워진 줄만 알았던 수많은 자료들과 대면하고 있다”라며 민정수석실 300여 건, 정무수석실 1300여 건, 수백 건으로 추정되는 국정상활실과 국가안보실 캐비닛 속의 기록을 언급했다.

손석희 앵커는 “지우려 지우려 해도 더욱 선명해지는 그 모든 것들, 캐비닛 속에 기록을 남겨 두었던 그 누군가 역시 영조 시절 왕명을 받들어 승정원일기를 지우면서도 지웠다는 기록만이라도 남겨두고자 했던 사관의 심정이었을까”라며 앵커 브리핑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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