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조작'이 새로 방송되면서 월화드라마 경쟁 구도가 새롭게 재편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 월화드라마 시장에는 절대강자가 없는 만큼 조작의 첫 방송 후 평가 여부에 따라 경쟁 구도는 한층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은 24일 첫 방송을 시작하며 시청자들을 만난다. 조작은 사회 부조리에 맞선 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사랑 이야기 보다는 사회적 이슈에 중심을 둔 드라마인 만큼 독자적인 스토리라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남궁민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이다. 남궁민의 경우 이미 드라마 시청률의 왕자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번에도 색깔이 뚜렷한 캐릭터 연기를 펼치는 만큼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남궁민을 중심으로 월화드라마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조작'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왕은 사랑한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절대 강자가 없는 무주공산의 월화드라마 시장에서 그나마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미생' 임시완을 앞세운 이 작품은 퓨전 로맨스 사극의 매력을 한껏 살리며 남궁민의 조작과 한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하백의 신부2017' 역시 다크호스로 분류되는 드라마다. 신예 남주혁을 중심으로 여성들의 절대 지지를 받는 이 작품은 시청률이 잠시 주춤한 듯 보이지만 박진감 있는 전개를 예고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반면 '학교2017'의 경우는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하다. 복잡한 전개와 상대적으로 다른 드라마들에 비해 이름값이 떨어지는 김정현, 장동윤 같은 배우들이 포진한 만큼 타 작품들을 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남궁민을 앞세운 '조작'이 완성도 있는 전개를 펼친다면 쉽게 따돌릴 수 있는 상대다.

이처럼 절대강자가 없는 2017년 7월 월화드라마 시장은 남궁민의 '조작'이 등장하면서 임시완의 '왕은 사랑한다'와 2파전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주혁의 '하백의 신부2017'는 다크호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조작'의 첫 방송 시청률이 나오지 않았고 '왕은 사랑한다'가 6%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는 변수는 존재하지만, 이 구도가 그대로 이어질 확률은 어느 때보다 높다.

결국, 조작이 어떤 연기와 내용으로 시청자들에게 무슨 평가를 받게 될지가 월화드라마 경쟁 구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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