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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친숙한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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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친숙한 무대로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1.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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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로시니의 희극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오는 11월21~23일 한전아트센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오페라의 대중화'를 내세우는 김선국제오페라단은 "3000석 내외의 대형 오페라 극장이 아닌 일반 대중이 좀더 접근하기 용이한 1000석 규모의 중형 극장에서 오페라의 매력을 공유하고자 이번 공연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는 베로나의 아레나, 밀라노의 라 스칼라 등 대형 오페라 극장에서 매년 수많은 오페라가 올려진다. 하지만 현지 관객은 대형 오페라 극장을 찾지 않아도 자신의 도시나 마을의 작은 극장에서도 오페라를 즐긴다. 반면 한국에서는 오페라를 접해보고 싶어도 값비싼 대형 공연장으로 선뜻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숨은' 관객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이에 김선국제오페라단은 관객이 좀더 다가가기 쉽고, 관람료도 저렴한 극장에서 오페라를 감상해 볼 기회를 제안하고 있다.

이번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카를로 팔레스키가 지휘를 맡고, 조르지오 본지오반니가 연출을 맡아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민다. 테너 로리아나 카스텔라노와 소프라노 이윤경을 비롯해 다니엘레 안톤안젤리, 김동섭, 강동명, 노경범, 알레산드로 펜토, 박상욱, 김영복, 전준한 등 국내외 정상급 오페라 가수들이 출연한다. 반주는 헤럴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 지휘자 카를로 팔레스키(왼쪽)와 연출자 조르지오 본지오반니

흥미진진한 사건과 유쾌한 음모를 담은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네 남녀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다. 젊은 알마비바 백작은 부유한 귀족 처녀 로지나를 보고 한눈에 반해 매일 밤 발코니 밑에서 세레나데를 부르지만 로자나는 후견인인 의사 바르톨로의 감시를 받는 처지다. 로지나의 마음을 사로잡고 바르톨로에게서 그녀를 구해내기 위해 알마비바 백작은 세빌리아의 이발사 피가로에게 로지나의 사랑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출연하는 오페라 가수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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