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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 지배자' 바르셀로나 메시, 레알마드리드 호날두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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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 지배자' 바르셀로나 메시, 레알마드리드 호날두 공백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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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가 이탈리아 유벤투스, 잉글랜드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스페인 프리메리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마저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하드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엘클라시코에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레알 마드리드를 3-2로 물리쳤다.

비시즌 동안 선수 영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지 못한 데다 주전 대부분이 나이를 먹어감에도 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였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다.

‘축구의 신’ 메시가 주인공이었다.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해 휴식이 필요하고 탈세 혐의로 법정 출두까지 예정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상대편에 없으니 존재감이 독보적이었다.

메시는 전반 3분 오른쪽에서 수비수들을 가볍게 제치는 개인기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후에는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했지만 내내 그라운드를 장악해 레알 수비진을 힘겹게 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망(PSG) 이적이 임박한 네이마르도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1-0이던 전반 4분 이반 라키티치의 선제골, 2-2이던 후반 5분 헤라르드 피케의 결승골을 도왔다.

스코어만 보면 팽팽한 듯 보이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밀린 경기였다. 호날두가 없으니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가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루카 모드리치만이 외롭게 중원을 지켰다.

전반 13분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시치가 중거리 슛으로, 35분에는 마르코 아센시오가 역습 상황을 침착하게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세트피스에서 피케를 못 막아 고개를 숙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미국에서 개최된 사상 첫 맞대결에서 5골을 주고받는 ‘펠레 스코어’ 매치를 펼쳐 왜 엘클라시코가 세계 최고의 스포츠 라이벌전으로 평가받는지 입증했다.

양 팀의 다음 격돌은 오는 12월 20일과 내년 5월 6일 예정돼 있다. 1차전은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차전은 바르셀로나 안방인 누 캄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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