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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10억대 '감나무집' 놓고 증여 진실 공방!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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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10억대 '감나무집' 놓고 증여 진실 공방!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에 무슨 일?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7.07.3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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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31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제보자들'은 '투신 시도 딸 잡은 엄마의 눈물'과 '감나무집 할아버지와 손자의 진실 공방'의 사연을 찾아간다. 

'투신 시도 딸 잡은 엄마의 눈물'은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엄마를 향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딸 때문에 눈물의 나날을 보내는 엄마의 사연을 소개한다.

태어날 때만 해도 건강했던 딸 지은(가명, 22세)이는 4살 무렵 앓았던 뇌척수염(원인불명) 때문에 지적장애3급 판정을 받게 됐지만 학습능력이 조금 느릴 뿐 일반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했다.

그런데 이런 딸에게 2년 전쯤부터 심각한 이상행동이 나타났다. 충동적인 행동이나 엄마에게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난 것. 이럴 때마다 병원에 입, 퇴원을 반복했지만 딸이 그러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한다. 

[사진= KBS 2TV '제보자들' 제공]

지난 2017년 6월의 첫 날에는 12층 베란다 밖으로 뛰어내리려는 지은이의 팔을 붙잡고 아슬아슬하게 15분간 사투를 벌이는 일까지 벌어졌다.  주위 사람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119 소방구조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딸이 구조되긴 했지만 엄마로서는 그 때의 절망적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을 터다.

딸이 가장 좋아하는 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인사하는 것. 그러려면 외출해야 하는데 이날은 안 된다고 했더니 베란다 창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리려고 했다는 것이다.   

엄마는 투신 시도 사건 후 딸이 어떤 행동을 할지 무섭다고 한다. 사랑하는 딸과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엄마의 작은 바람은 어떻게 해야 이루어질 수 있을까?

두 번째 이야기인 '감나무 집 할아버지와 손자의 진실 공방' 편.

이 시간에는 10억원 대의 집을 증여한 적 없다는 할아버지와 정당하게 증여받았다는 손자의 공방을 소개한다. 

마당의 오래된 감나무 때문에 '감나무 집'이라고 불리는 할아버지의 집은 3층 주택.  이곳에서 할아버지는 30여년 전부터 살았고, 2003년 큰 아들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는 3대가 단란하게 지냈다. 

할아버지는 아들이 세상을 떠난 후 손자와 며느리와 함께 이 집에서 살아왔다. 그런데 지난해 자신도 모르게 손자에게 집이 증여가 됐고, 이를 문제 삼는 과정에서 집을 팔았다는 것이다.

[사진= KBS 2TV '제보자들' 제공]

제작진에 따르면, 손자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할아버지의 허락 하에 정당하게 '증여'를 받았을 뿐인데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삼촌과 고모들이 할아버지를 부추겨 증여한 사실이 없다고 하게 한 것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 

더욱이 27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할아버지를 돌보는 건 물론 어머니와 함께 1년에 10차례 있는 제사까지 챙겨가며 큰 아들 노릇까지 했다고 한다고. 

하지만 할아버지는 손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할아버지는 집이 매매 돼 현재의 집주인으로부터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손자의 마음이 바뀌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증여한 사실이 없다는 할아버지와 증여에 대한 모든 증거가 있다는 손자의 첨예한 대립.  진실공방의 진실은 무엇일까?

"나는 이 집에서 죽을 때까지 살고 싶소"라고 말하는 할아버지는 과연 '감나무 집'을 떠나야만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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