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현수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이적 후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잘 맞아 나간 타구라 기쁨 두 배였다.
김현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쳤다.
이날 김현수는 상대 선발투수 리키 놀라스코와 마주했다. 놀라스코는 2013년 류현진, 지난해 박병호와 한솥밥을 먹었던 투수로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이날 놀라스코와 맞대결에서 첫 타석부터 장타를 쳤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를 당겨 쳐 오른쪽 펜스를 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로 연결했다.
전날 필라델피아 데뷔전에서 볼넷 3개만을 얻었던 김현수는 이적 후 첫 안타를 장타로 장식했다. 그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무엇보다 스위트 스팟에 제대로 맞은 질 높은 타구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김현수는 볼티모어 시절 땅볼 타구를 많이 생산했다. 안타도 땅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날은 정타로 장타를 만들어내 눈길을 끌었다.
김현수가 2루타 하나에 만족하지 않고 멀티히트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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