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강두원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전지훈련을 성공리에 마친 것에 대해 흡족함을 나타냈다.
지난 1월 호주 브리즈번으로 올해 첫 전지훈련을 떠났던 박태환은 8주 가량의 전지훈련의 끝내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태환은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실전 테스트를 위해 뉴사우스웨일즈(NSW) 스테이트오픈수영대회에 출전했다.
이 대회 자유형 100m에서 48초42를 기록해 4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주종목인 400m에서도 3분43초96으로 터치패트를 찍어 무난히 금메달을 따냈다.
모두 금 2·은 1·동메달 1개를 목에 걸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박태환은 “시합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한 것은 아니다. 100m는 기대 이상이었고 400m에서도 생각보다 기록이 좋게 나왔다”고 대회를 총평했다.
박태환이 올 시즌 가장 집중하는 대회는 역시 9월에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이다. 안방에서 열리는 것은 물론 자신의 이름을 딴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경기를 갖기에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에서 가능한 한 많은 종목에 출전할 계획이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은 다른 대회보다 종목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자유형 200m와 400m에 출전할 예정인데 광저우대회와 비슷한 종목에 출전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당초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가면 컨디션을 조절할 계획이었던 박태환은 마땅한 수영장을 찾지 못해 휴식을 취한 후 오는 17일 2차 전지훈련을 위해 다시 호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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