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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042] 아오르꺼러, 로블로 시련 딛고 쾌승…신동국은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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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042] 아오르꺼러, 로블로 시련 딛고 쾌승…신동국은 2연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9.2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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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중국 격투기 ‘신성’ 아오르꺼러(22)가 로블로 시련을 딛고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아오르꺼러는 23일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벌어진 로드FC 042 메인이벤트 무제한급 경기에서 일본의 마스다 유스케(37)를 3라운드 1분 52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꺾었다.

이로써 아오르꺼러는 3연승을 질주하며 5승(3패)째를 수확했다.

▲ 아오르꺼러(왼쪽)가 23일 로드FC 복귀전에서 TKO 승리를 거뒀다. [사진=로드FC 제공]

치명적인 부상을 딛고 거둔 승리라 더 뜻깊다. 아오르꺼러는 지난 6월 로드FC 039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명현만에게 급소를 맞고 쓰러졌다. 결국 이 경기는 비고의성 반칙으로 인한 로블로로 무효 선언이 됐다.

이후 두 차례 정밀검사를 받은 아오르꺼러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듣고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에 일찍 들어와 명현만 등과 훈련에 집중한 아오르꺼러는 3개월만의 복귀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아오르꺼러와 마스다와의 체중 차는 50㎏에 달한다. 상대적으로 몸이 가벼운 마스다는 1라운드 초반부터 아오르꺼러와 멀리 떨어져 스탭을 밟았다. 기습적인 공격을 노리겠다는 의도가 보였다.

그런데 이때 아오르꺼러가 재빨리 달려들어 마스다를 공격했다. 그라운드 공격을 시도하더니 이내 마스다 위로 올라가 파운딩을 퍼부었다. 마스다가 가까스로 버티면서 1라운드가 끝났다.

분위기를 가져온 아오르꺼러는 2라운드에서도 그라운드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마스다 위에 올라가 연속으로 펀치를 작렬했다. 마스다는 최대한 가드를 올려 방어하려 했지만 체력이 떨어져 유효타를 허용했다.

승기를 잡은 아오르꺼러는 3라운드 마스다에게 펀치를 가한 뒤 파운딩을 퍼부으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6‧팀 포스)은 일본의 이마이 순야와 라이트급 경기에서 승리, 프로 2연승을 질주했다.

올해 4월 15일 로드FC 데뷔전에서 임병하(31‧팀 피니시)를 TKO로 꺾었던 신동국은 이날은 파운딩으로 1라운드 만에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신동국은 “이곳에 소방관들이 많이 와 있다. 소방관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소방관들이 건강해야 여러분이 안전하게 지내실 수 있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밖에 세계적인 유도선수 출신 윤동식(45)은 미노와맨(41‧일본)과 미들급 대결에서 선전을 펼쳤지만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 패했다. 2라운드 중반 손가락 인대를 다친 그는 경기를 계속할 수 없다는 사인을 보냈다. 미노와맨의 TKO 승리.

무제한급 심건오(28‧김대환 MMA)는 3개월 만에 다시 만난 김창희(33‧긱짐)를 TKO로 꺾었다. 올해 6월 로드FC 039에서 버팅으로 인한 무효 경기로 마음고생을 했던 심건오는 경기 후 눈물을 흘렸다.

밴텀급 장익환(29‧팀 파시)은 에밀 아바소프(28‧러시아)를 2라운드 4분 5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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