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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로이킨도 부러워 한 루카쿠, 이보다 뛰어난 가성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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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로이킨도 부러워 한 루카쿠, 이보다 뛰어난 가성비 있을까
  • 박영진 기자
  • 승인 2017.09.2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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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46)이 올 시즌 맨유가 로멜루 루카쿠(24)를 영입한 것을 부러워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로이 킨 아일랜드 축구대표팀 코치는 한 방송에 출연해 "맨유가 루카쿠를 7500만 파운드(1150억 원)에 싸게 영입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진 보강을 원하던 맨유는 올 여름 에버튼에 거액의 이적료를 안기고 루카쿠를 데려왔다.

루카쿠는 입단 직후부터 최전방 공격수로 맹활약하며 팀에 화력을 더하고 있다. 28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SKA 모스크바와 A조 리그 2차전에선 멀티포(한 경기 2골 이상)를 쏘아 올려 단숨에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킨은 "루카쿠는 매우 좋은 선수다. 에버튼 시절에도 대단했다"며 "좀 더 큰 구단으로 간다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시즌엔 25~30골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어 "이에 대해선 시즌이 끝나야 정확히 알 수 있다"며 "메달이나 트로피가 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킨은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맨유의 중원을 든든히 지킨 전설이다. 맨유 시절 326경기에 출전해 33골을 넣었다. 이후 셀틱FC로 이적했고 2006년 맨유전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은퇴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킨이 지금까지 함께 한 선수 중 최고"라고 극찬했을 정도.

남부러울 것 없는 선수생활을 보낸 킨에게도 부러움을 자아내는 선수가 있다. 바로 루카쿠였다. 킨이 코치로 재직 중인 아일랜드 대표팀이 처한 상황 때문이다.

킨은 방송에서 아일랜드가 올 여름 맨유가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공격수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만족스러운 공격수를 발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대표팀은 클럽과 달리 이적을 통한 영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격수 갈증은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다.

루카쿠라는 강력한 창을 얻은 맨유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연승을 거뒀다.

반면 아일랜드 대표팀은 마땅한 공격수 부재 속에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D조에서 세르비아(승점 18), 웨일스(승점 14)에 이어 3위다. 최종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킨에게 루카쿠의 존재가 더욱 커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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