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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세쌍둥이 무승부, 상위스플릿 확정 강원FC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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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세쌍둥이 무승부, 상위스플릿 확정 강원FC만 웃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0.0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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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마치 짠 듯한 무승부의 향연이었다. 그럼에도 웃는 팀은 있었다.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은 강원FC다.

강원은 1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1승 11무 11패 승점 43을 기록한 강원은 7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9)와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1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강원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6위를 확정, 1위부터 6위까지로 구성되는 스플릿 라운드에 합류하게 됐다.

▲ 강원FC 선수단이 1일 홈에서 울산 현대와 1-1로 비긴 뒤 상위 라운드 진출을 기념하며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하위 스플릿이 나눠진 2012년 이후 강원은 처음으로 K리그 클래식에서 윗 공기를 맡게 됐다. 3위 울산(승점 58)과 승점 차가 커 남은 6경기에서 3위까지에게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노리기는 어렵게 됐지만 승격팀 강원에게 상위 스플릿 진출은 유의미한 성과다.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대부분 승격팀은 한 시즌 만에 K리그 챌린지(프로축구 2부)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강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정조국을 비롯해 이근호, 김승용, 오범석 등을 영입했고 시즌 중반에는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까지 데려오며 전력을 강화했다. 목표로 내걸었던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내기는 쉽지 않게 됐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워 할 만한 시즌이다.

전반 11분 정조국이 선제골로 앞서가던 강원은 후반 20분 오르샤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승점 1을 챙겼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선두 전북 현대가 경기 막판 이동국의 동점골로 수원 삼성과 1-1로 비겼다.

전북은 18승 8무 6패(승점 62)로 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9)와 승점 차를 유지했다.

이동국은 후반 막판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었다. 통산 198번째 골로 200호골까지 단 2골을 남겨뒀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통산 20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전북은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2무 1패) 최강희 감독의 기록 달성도 미뤄지고 있다.

제주는 홈에서 최하위 광주FC를 상대로 승점 1을 거두는데 만족해야 했다. 1-1 무승부. 전반 막판 박진포의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후반 15분 완델손에게 일격을 맞으며 결국 선두 전북 추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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