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06:31 (수)
최민정 4관왕-임효준 2관왕, 평창 청신호 코리아! [쇼트트랙 월드컵]
상태바
최민정 4관왕-임효준 2관왕, 평창 청신호 코리아! [쇼트트랙 월드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0.02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

월드컵 전관왕에 오른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성남시청)의 소감이다.

최민정은 2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1차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4관왕을 차지한 뒤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민정은 첫날 1500m와 500m 결승에서 정상에 오르더니 1000m와 3000m 계주에서도 클래스가 다른 기량으로 시상대 꼭대기를 정복, 여자부에 걸린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민정은 “최대한 부담 안 갖고 타려고 했는데 그래서 경기 내용도 생각보다 좋았던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여자 1000m 결승은 싱거웠다. 최민정은 2바퀴를 남기고 폭벌적인 스퍼트로 선두로 치고 올라가더니 2위 그룹과 거리를 벌려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럼에도 최민정은 “아무래도 올림픽 시즌이다 보니 다른 선수들도 전체적으로 기량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며 “저도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기술은 아직 부족하다. 보완이 필요하다”고 겸손해 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최민정 외 남자부에서도 추가 금빛 낭보(도합 6개)를 전해 개막 4개월을 남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청신호를 켰다.

심석희, 김아랑(이상 한국체대), 김예진(평촌고)으로 구성된 여자 계주 대표팀은 캐나다를 반 바퀴 차로 따돌렸다.

1000m와 1500m 2관왕에 오른 남자부 임효준(한국체대)은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황대헌(부흥고)도 1000m와 1500m 은메달, 500m 동메달로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남자 대표팀이 5000m 계주에서 일찍 넘어져 노메달에 그친 게 아쉬움이다. 임효준이 허리를 다쳐 황대헌, 곽윤기(고양시청), 서이라(화성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으로 팀을 꾸려야 했다.

대표팀은 곧바로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로 이동, 월드컵 2차 대회에 참가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