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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독립 지지' FC바르셀로나, EPL로 갈 수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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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독립 지지' FC바르셀로나, EPL로 갈 수도 있다고?
  • 박영진 기자
  • 승인 2017.10.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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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진 기자] 카탈루냐 독립에 찬성하는 FC 바르셀로나가 어느 리그로 향할지를 두고 관심이 뜨겁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팀워크는 2일(한국시간) "조세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이 카탈루냐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다면 (바르사가) 라리가를 떠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바르셀로나가 포함된 카탈루냐 지역은 독립 시위에 대한 열기로 뜨겁다.

이미 지난 1일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투표를 실시했고, 스페인 정부와 마찰까지 빚어져 더욱 거세진 형국이다.

이는 '무관중 경기'로 이어졌다. 바르셀로나는 1일 UD 라스팔마스전을 관중 없이 치렀다. 독립 시위와 관련해 경기장에서 물리적 마찰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 그 때문에 캄프 누는 양 팀을 응원하는 환호 대신 정적만 가득했다.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 분리 동맹을 지지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가 안전 문제로 카탈루냐 투표 무력 진압을 시도하자 이에 항의했다. 또 지방 동맹 파업에 동참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같은 입장을 표하면서 향후 바르셀로나의 리그 참가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카탈루냐가 독립한다면 클럽과 멤버들이 어느 리그에서 뛸지 결정할 것"이라며 "어렵고 복잡한 상황을 맞이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헤라르드 피구에라스 카탈루냐 자치정부 체육부 장관은 "만약 독립한다면 바르셀로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해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뛸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2일 발표 결과에 따르면, 카탈루냐 독립 투표는 226만2424명의 유권자가 참여해 91%(202만144명)가 찬성했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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