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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복면가왕' 가왕 누구였더라? 5주째 결방 연속성 끊기면 존속여부 장담못한다, 권정열 청개구리 왕자-고영배 괘종시계-주희 복어아가씨 등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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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복면가왕' 가왕 누구였더라? 5주째 결방 연속성 끊기면 존속여부 장담못한다, 권정열 청개구리 왕자-고영배 괘종시계-주희 복어아가씨 등 '가물가물'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10.10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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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MBC 파업으로 인한 '복면가왕' 결방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연속성이 생명인 '복면가왕'의 장기 결방은 향후 프로그램 존속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문제다.

MBC 주말 대표 예능 '복면가왕'은 지난 3일 64대 가왕전 1라운드 정규방송을 끝으로 5주째 결방되고 있다. 이 때문에 '복면가왕'은 모두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되고 있다. 문제는 '복면가왕'이 장기 결방 사태로 인해 시청자들의 인식 속에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많은 시청자는 기억 속에서 64대 가왕전 2라운드 대진표는 고사하고 현재 가왕이 누구인지조차 잃어버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는 향후 '복면가왕'이 정상 방송을 시작하더라도 '시청률 정상화' 작업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치명적 요소다.

 

'복면가왕'이 5주째 결방을 맞으며 프로그램의 연속성이 사실상 끊긴거 아니냐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복면가왕'은 '장기 결방' 같은 의외의 변수에 취약한 프로그램이다. 한 회차에서 가왕전을 비롯한 모든 대결을 정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2주에 걸쳐 1라운드와 2라운드로 회차를 나눠 가왕을 선정한다.

거기에 가왕으로 오른 복면 가수는 자신의 노래 실력이 바쳐주는 한 끝까지 왕좌를 지킬 수 있는 대결 시스템이다. 대결 구도의 연속성이 '복면가왕'을 지탱해주는 근본적인 힘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결방한 지 무려 5주가 지났고 이 같은 '연속성'은 명맥이 사실상 끊겨버렸다. 실제로 결방 2주 차가 지난 시점까지는 '복면가왕' 방송시간대가 되면 가왕의 이름과 대결을 펼쳤던 복면 가수들의 별칭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대중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그러나 3주를 지나 5주 차가 되자 '복면가왕' 가수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어린 의견 등은 거의 사라진 분위기다. 오히려 시청자들은 대책 없는 장기 결방 사태에 대한 분노의 의견들을 쏟아내며 불만이 극에 달하는 모습이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복면가왕' 방송이 정상적으로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수습이 쉽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프로그램 존속에도 영향을 줄 만큼 심각한 사안이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결국 '복면가왕'은 앞으로 결방 사태가 계속 지속할 경우 프로그램 생존 여부를 장담할 수 없을 전망이다. MBC 파업사태의 정치적인 색을 모두 배제하고 '복면가왕' 애청자들의 눈으로만 바라본다면 깊은 배신감과 실망감은 당연한 느낌일지 모른다. 현 사태가 빠르게 수습되고 '복면가왕' 방송 정상화를 요구 중인 얼마 남지 않은 애청자들의 의견을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현재 64대 복면가왕 가왕은 십센치(10cm) 권정열로 추정되는 청개구리왕자다. 9월 3일 마지막으로 방송된 1라운드에서는 청개구리왕자에게 도전장을 내밀 4명의 가수도 결정됐다. 지소울로 추정되는 찰리채플린, 주희로 추정되는 복어아가씨, 밴드 소란 보컬 고영배로 추정되는 괘종시계, 배우 이엘리아로 추정되는 시크릿가든이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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