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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히포' 현주엽, 달라진 김종규 앞세워 감독 데뷔전 승리 따낼까 [KBL 개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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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히포' 현주엽, 달라진 김종규 앞세워 감독 데뷔전 승리 따낼까 [KBL 개막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0.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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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매직 히포’ 현주엽(42)의 감독 데뷔전이 좋은 시작을 맞이하고 있다. 창원 LG에 과감성을 이식하며 고양 오리온을 괴롭히고 있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14일 서울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전반을 36-34로 앞선 채 마쳤다.

경기 초반부터 LG의 과감성이 돋보였다. 슛 시도 자체가 많았다. 1쿼터 20개의 슛을 던졌고 40%의 적중률을 보이며 20득점했다. 반면 오리온은 10득점으로 묶었다. 이 중에서도 김종규의 분전이 돋보였다.

▲ [고양=스포츠Q 주현희 기자] 현주엽 고양 오리온 감독(왼쪽)이 14일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개막전을 앞두고 애국가에 맞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현주엽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종규에 대해 “참 좋은 선수다. 스타성도 좋고 실력도 있다”면서도 “한 발짝만 더 나아가면 되는데 그게 안 된다. (박)인태와 경쟁구도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분발을 요구했다.

이 같은 뜻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종규다. 김종규는 등번호까지 현 감독이 선수시절 사용하던 32번으로 교체하며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1쿼터부터 과감히 골밑을 파고들었다. 블록슛 2개를 당했지만 굴하지 않았다. 1쿼터에만 8득점하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현 감독으로서도 각오가 비장한 데뷔전이다. 그는 “관심이 집중되며 부담감도 따르지만 기분은 좋다. 꼭 이겨 내겠다”며 “처음 감독을 맡았을 땐 시간이 참 안 갔는데 지금은 쏜살같이 간다. 정말 떨리기도 하고 부담도 된다. 그러나 기분 좋은 부담이다. 꼭 이겨 내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2쿼터 흐름은 마음과 같지 않았다. 여유 있게 앞선 상황에서 맞은 2쿼터지만 오리온에 3점슛만 4개만 허용하며 추격당했다. 그러나 막판 새 외국인 선수 조나단 블락의 3점슛으로 재역전하며 전반을 마쳤다.

현 감독이 화려했던 감독 시절만큼 뛰어난 지휘력을 발휘하며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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