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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 육상 200m도 '금빛 질주', 신기록은 다음 기회에 [제98회 충주 전국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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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 육상 200m도 '금빛 질주', 신기록은 다음 기회에 [제98회 충주 전국체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0.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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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육상 최고의 스프린터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100m에 이어 200m도 제패했다. 하지만 32년만의 200m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김국영은 23일 오후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일반부 200m 결승에서 20초9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100m에서 10초03으로 금메달을 땄던 김국영은 이로써 2년 만에 200m 우승 왕좌도 되찾았다. 2015년 전국체전 200m에서 우승했던 김국영은 지난해엔 종아리 통증으로 이 종목을 기권했다.

허나 기대했던 신기록 수립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장재근 현 화성시청 육상단 감독이 1985년에 수립한 이 종목 한국 기록은 20초41. 김국영은 최선을 다해 달렸지만 이 기록에는 못 미쳤다. 이날 초속 0.9m의 바람을 안고 뛴 것이 신기록 달성 실패 큰 원인이다. 바람의 영향을 거의 받지 못한 김국영은 개인 최고기록(20초72) 경신에도 실패했다. 그는 예선에선 20초99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국영은 경기 후 “내년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지구력 훈련을 하고 있다”며 “예선을 치르고 나서 20초6은 기대했는데 미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전날 달성하지 못한 9초대 진입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내년에 9초대에 꼭 진입하기로 다짐했고 더 힘든 훈련을 각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승에서 김국영과 함께 겨룬 이재하(25·충남 서천군청)와 박봉고(26·강원도청)는 각각 20초995와 20초997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김국영은 24일 400m 계주, 25일 1600m 계주에 차례로 출전한다.

김국영은 전날 치른 100m 결승에서 10초03을 기록, 자신의 한국 기록(10초07)을 0.04초 단축했으나, 뒷바람이 기준 풍속(초속 2m)보다 강한 초속 3.4m로 불어 공인 기록이 아닌 참고 기록을 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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