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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관왕' 박태환 MVP도 5번째, 풍성한 기록 잔치... 경기 16연패 위엄 [제98회 충주 전국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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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관왕' 박태환 MVP도 5번째, 풍성한 기록 잔치... 경기 16연패 위엄 [제98회 충주 전국체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0.27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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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지만 완벽한 재기를 알렸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5관왕 위업을 이루며 생애 5번째 전국체전 별중의 별로 떠올랐다.

박태환은 26일 충북 청주실내추영장에서 열린 제98회 충주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에 팀 동료들과 함께 출전해 3분38초55를 기록,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앞서 개인 200m, 400m, 계영 400m·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태환은 이로써 5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었던 박태환은 그해 전국체전에서 개인 200m와 400m에서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팀 동료들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5관왕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이 선정한 MVP로 선정됐다. 유효표 54표 중 22표를 획득해 14표에 그친 육상 단거리 3관왕 김국영(광주시청)을 따돌렸다. 여자 기계체조 4관왕 윤나래(충북 제청시청·11표), ‘피스톨 킹’ 진종오(KT·3표)가 뒤를 이었다.

박태환이 5관왕을 차지한 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연속 3회에 이어 4번째. MVP는 2005년과 2007년, 2008년, 2013년에 이어 5번째다. 역대 최다 수상이다.

MVP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자전거 나아름(경북 상주시청)도 5관왕 위업을 이루며 대회를 빛냈다. 박태환과 함께 단 2명만이 이번 대회 5관왕을 차지했다.

다이빙의 미래인 김수지(울산시청), 여자 기계체조 희망 윤나래도 각각 4관왕으로 존재감을 널리 떨쳤다. 이들을 포함해 4관왕은 총 7명이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사격과 양궁에서 각각 세계신기록 2개가 나왔고 세계 타이기록은 3개, 한국신기록은 13개, 한국 타이기록 2개 등 기록 잔치가 열렸다.

종합성적에서는 경기도가 총득점 6만2578점을 획득(금 143, 은 135, 동 138)해 16연패 쾌거를 이뤘다. 개최지 충북은 5만811점(금 57, 은 69, 동 104)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경북(4만4048점), 경남(3만8624점), 충남(3만7925점), 인천(3만7083점), 부산(3만6770점), 대구(3만4128점), 강원(3만3669점), 전북(3만2458점), 대전(3만1943점), 전남(3만738점), 광주(2만8587점), 울산(1만7901점), 제주(1만1122점), 세종(6109점)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다음 대회인 제99회 전국체전은 내년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익산에서 열린다 15년만의 전북 대회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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