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7:12 (목)
KIA, 김기태 감독과 3년 20억 재계약…타이거즈 왕조 건설 힘 싣는다
상태바
KIA, 김기태 감독과 3년 20억 재계약…타이거즈 왕조 건설 힘 싣는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01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기태호’가 3년간의 항해를 이어간다. 최고급 대우를 받는 김기태 감독은 타이거즈 왕조 건설의 미션을 달성할 수 있을까.

KIA(기아) 타이거즈 구단은 “2017시즌 통합우승을 일궈낸 김기태 감독과 3년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2015년 부임 후 ‘형님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단으로부터 신임이 두터웠던 김기태 감독은 올 시즌 8년만의 통합우승(구단 역대 11번째 우승)을 일군 성과로 3년 더 타이거즈를 이끌게 됐다.

▲ 10월 30일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된 뒤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고 있는 김기태 감독. [사진=스포츠Q DB]

국내 최고급 대우다. 두산 베어스의 2년 연속(2015~2016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이 지난해 11월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으로 재계약했다. 김기태 감독과 같은 조건이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와 3년 총액 20억원에 재계약을 한 김경문 감독과도 동일한 조건. 2014년 한화 이글스와 계약을 체결할 때 3년 20억원이 적힌 계약서에 사인한 김성근 전 감독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조건이다.

다만 지난달 3일 계약기간 3년, 총액 21억원의 조건으로 LG 트윈스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감독보다는 총액 기준으로 1억원이 적다.

김기태 감독에게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통 큰’ 투자를 한 KIA는 올해 통합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제2의 타이거즈 왕조 건설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헥터 노에시-양현종-팻 딘-임기영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막강하고, 최형우-나지완-로저 버나디나-김주찬-김선빈-안치홍 등 타선의 힘도 좋다. KIA가 현재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프 시즌 자유계약선수(FA) 협상과 외국인 선수 재계약 등 과제들을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을 마친 김기태 감독은 “시즌 내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시고 또 한 번 이렇게 배려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무엇보다 지난 3년간 동고동락해 온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 모두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항상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팬 덕분”이라며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하게 강한 팀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