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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3%대 마저 와르르, 한예슬-류현경 앞세우고도 실패한 드라마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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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3%대 마저 와르르, 한예슬-류현경 앞세우고도 실패한 드라마가 된 이유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11.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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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가 3%대 시청률마저 무너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극은 한예슬, 류현경 등 국내 인기 여배우들을 내세우고도 비현실적인 비공감 소재로 인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한 모습이다.

2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는 각각 2.1%(이하 전국기준,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1.3%P 하락한 수치다.

1부의 경우 1.8%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2%대 시청률마저 무너졌다. 그나마 2부에서 선방을 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

 

'20세기 소년소녀'의 부진은 어디까지? [사진=MBC '20세기 소년소녀' 방송 캡처]

 

20세기 소년소녀의 시청률이 부진한 이유는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이 가장 큰 원인이다. 드라마는 '어린 시절부터 한동네에서 자라온 35살, 35년 지기 세 여자가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라는 기획 의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성장은 없고 단순히 여자들이 꿈꾸는 비현실적 남성들과의 사랑 이야기 만이 있을 뿐이다. 실제 일반인 여성들이 현실로 경험할 수 없는 남성들과 도무지 공감할 수 없는 러브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었다. 극 중 방송을 통해 벌어지는 가상결혼을 통해 사랑과 성장을 찾는 다는 설정자체가 황당할 뿐이다. 

이제 '20세기 소년소녀'는 마무리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시청률 반전을 만들어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예슬과 류현경이라는 인지도 높고 연기력 좋은 배우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실패작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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