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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달콤한 원수' 클리셰 극에 달했다 '주연 캐릭터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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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달콤한 원수' 클리셰 극에 달했다 '주연 캐릭터 살펴보니'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1.2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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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달콤한 원수'가 막판을 향해 가는 가운데 드라마에 인기 요소로 꼽히는 '클리셰 캐릭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뻔한 요소로 극에 흥미를 불어넣는 클리셰는 특히 아침 드라마에서 많이 활용된다.

21일 오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달콤한 원수’(극본 백영숙‧연출 이현직)에서는 홍세강(김호창 분)이 소동을 벌여 여동생 홍세나(박태인 분)와 어머니 마유경(김희정 분)이 도망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세나와 마유경은 오빠 홍세강이 소등한 뒤 화재가 난 것처럼 비상벨을 눌러 소란을 일으켜 상황을 모면했다. 경찰은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당황을 감추지 못했고 홍세나 마유경 모녀는 또 다시 위기에서 탈출하며 시청자들에게 답답함을 선사했다. 

 

SBS 아침드라마 ‘달콤한 원수’ 박태인(홍세나 역)과 김희정(마유경 역) [사진 = SBS 아침 드라마 '달콤한 원수' 방송 화면 캡처]

 

계속된 위기에서 탈출하는 악녀 홍세나와 고된 상황을 딛고 복수를 다짐하는 오달님의 대비되는 캐릭터 조합은 '달콤한 원수'의 인기 비결 중 하나다. 

흔히 '출생의 비밀'과 함께 '막장 드라마'의 필수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악녀 캐릭터는 '달콤한 원수'에서도 비중이 적지 않다. '달콤한 원수'에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 중 하나인 홍세나는 전형적인 악녀 캐릭터에 가깝다.

생존을 위해 남을 속이거나 유혹하고 희생시키는 역할이 대부분인 악녀는 이 드라마에서 한층 더 나아갔다. 홍세나는 생존을 위해 남을 속이기 시작해 스스로 악행의 이유를 잊어버리는 캐릭터로 진화했다. 홍세나 캐릭터는 124부작 중 9할이 넘게 진행된 지금까지도 악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악녀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인 오달님 캐릭터는 출생 배경부터 클리셰의 요소를 포함한다. 흔히 '캔디 캐릭터'로 불리는 밝고 긍정적인 이 주인공의 배경에는 출생의 비밀과 더불어 어려운 가정 환경이 동반됐다. 

넉넉한 인심에 정이 많아 어려운 환경에서도 업둥이를 키워낸 강순희 밑에서 자란 오달님은 후에 친모인 현성홀딩스 대표 윤이란을 만난다. 오달님은 특별하지 않은 외모에도 불구하고 잘나가는 두 남자 정재욱과 최선호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애정에 있어 갈등을 겪기까지 한다.

기성품처럼 '진부한 표현'이란 의미를 지니는 클리셰는 극에 친숙함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사용할 때에는 대중들이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는 위험 요소도 내포하고 있다. 

전형적인 클리셰를 활용해 아침드라마의 재미를 극대화한 '달콤한 원수'는 현재 9할을 넘게 소화하며 결말을 앞두고 있다. 두 주인공 캐릭터의 대립과 더불어 '달콤한 원수'가 어떻게 마지막을 맞이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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