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김천 한국도로공사의 상승세가 무섭다. 하이패스를 달리듯 막힘이 없다. 선두 수원 현대건설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GS칼텍스와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19 25-21 25-16)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3연패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한국도로공사는 이후 6경기에서 5승(1패)을 챙겼다. 5승 4패 승점 17.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과 승점 차를 지웠다. 반면 GS칼텍스(승점 8)는 5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한국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은 박정아의 활약이 눈부셨다. 박정아는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 24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1세트를 힘없이 내주고 2세트를 맞이했다. 전열을 정비한 도로공사는 초반 이바나와 배유나의 공격이 연달아 적중하며 리드를 잡았고 이후 특별한 위기 없이 세트를 마쳤다. 분위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3세트와 4세트도 손쉽게 가져오며 승점 3을 챙겼다.
박정아는 팀에서 가장 많은 31.78%의 공격을 책임지며 48.78%의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이바나는 서브를 제외하고는 범실 없이 순도 높은 공격을 자랑하며 19점을 올렸다. 센터 정대영과 배유나도 각각 13, 12득점했다.
특히 정대영은 이날 블로킹 6개를 추가하며 양효진(현대건설)에 이어 역대 2번째로 750블로킹 고지를 밟았다.
뒤이어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안산 OK저축은행이 인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21 33-31 25-27 25-21)로 꺾었다.
브람이 40득점으로 대한항공을 추락시켰다. 그 뒤로 송명근(23득점)이 받쳤고 센터로 변신한 김요한은 블로킹 4개 포함, 7득점을 기록했다.
홀로 11점을 몰아친 브람의 활약 속에 1세트를 따낸 OK저축은행은 2세트 듀스만 8차례를 반복한 끝에 정지석의 서브 범실과 송명근의 백어택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엔 25-25에서 연이은 가스파리니의 공격에 당해 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19-19 동점에서 대한항공의 범실을 틈타 OK저축은행이 점수 차를 벌렸고 곽승석의 연이은 실책으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OK저축은행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4승 6패(승점 11), 탈꼴찌에 성공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2연패에 빠지며 4승 6패(승점 13)로 주춤했다. 순위는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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