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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세계2위 한국계 미국인' 진 유 프레이, 아버지 나라에서 꾸는 '챔피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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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세계2위 한국계 미국인' 진 유 프레이, 아버지 나라에서 꾸는 '챔피언 드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27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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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아버지가 나를 자랑스러워하길 바란다.”

세계랭킹 2위의 한국계 미국인 진 유 프레이가 아버지의 나라에서 챔피언에 도전한다. 아버지가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진 유 프레이는 오는 12월 23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로드FC 045 더블엑스(XX)에 출전해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와 맞붙는다. 함서희의 첫 방어전이자 로드FC에서 열리는 첫 여성부 챔피언 방어전이다.

▲ 인스타그램 속 진 유 프레이. [사진=로드FC 제공]

미국 국적의 진 유 프레이에게 이번 경기는 남다르다. 진 유 프레이는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타이틀전을 치른다. 아버지는 그녀가 어릴 때 세상을 떠났지만, 계속 한국을 가슴에 품고 살았다. 한국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나, SNS에 한글을 쓰고 태극기를 든 사진을 게재하며 애정을 표현냈다.

진 유 프레이는 로드FC를 통해 “한국에 가서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내 뿌리를 찾을 수 있기에 매우 흥분된다. 난 항상 한국에 가길 원했다. 활기찬 문화와 흥미로운 사람들, 맛있는 음식까지 모든 게 기대된다. 내 아버지는 한국인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 또한 스스로 한국에 대한 궁금증을 가졌다”고 말했다.

한국 방문이 즐겁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세계랭킹 2위의 진 유 프레이는 1위 함서희와 로드FC 아톰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싸운다.

함서희에 대해 진 유 프레이는 “내가 좋아하는 파이터다. 그의 경기 스타일은 매우 적극적이고 재밌다. 나와 맞대결도 역시 재밌을 것”이라고 했다.

함서희 역시 “방어전이라는 게 지켜야한다는 마음 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하면서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진 유 프레이는 워낙 유명한 선수고 항상 랭킹에도 올라와 있어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한국계 미국인이라 더 관심이 많이 갔고 신체적인 능력과 힘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첫 방어전인 만큼 많이 준비해서 타이틀을 꼭 지켜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두 파이터의 대결은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한창 경기 준비에 열을 올려야 할 때다.

진 유 프레이는 “컨디션이 아주 좋다. 난 매 경기 진지하게 임한다. 그 어떤 경기도 내게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면서 “아버지가 바라던 선수가 됐다. 그가 나를 자랑스러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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