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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045 XX] 천선유 패배 복수! 김영지, '악녀' 요시코에 3-0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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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045 XX] 천선유 패배 복수! 김영지, '악녀' 요시코에 3-0 판정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23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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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영지가 난적 요시코를 꺾고 천선유의 패배를 갚아줬다.

23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린 히라노 요시코(일본)와 로드FC 045 XX(더블엑스) 무제한급 맞대결에서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영지는 2연패 후 첫 승을 올렸다. 요시코는 로드FC 2연승 후 첫 패배를 떠안았다.

 

▲ [스포츠Q 주현희 기자] 김영지(오른쪽)가 요시코를 향해 펀치를 날리고 있다.

 

김영지는 경기를 앞두고 로드FC와 인터뷰에서 “천선유의 패배를 복수하겠다”고 했다. “빨리 요시코와 싸우고 싶다. 천선유가 진 것도 있어서 갚아주고 싶다. 이기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 (요시코의 도발은) 신경 쓰지 않는다. 체력적으로 많이 준비하고 타격을 준비해서 몰아붙여 끝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앞서 천선유와 두 차례 로드FC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요시코는 이날 김영지와 맞대결을 앞두고 여전히 시크한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로드FC 측의 훈련에 대한 질문에 요시코는 “종합격투기(MMA) 훈련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 프로레슬링에 집중한다”며 MMA 훈련에 대해 밝히기를 꺼려했다.

피니시 기술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는 “지금부터 보여줄게. 일어나봐”라고 말하며 인터뷰어의 다리를 꺾었다. 일명 ‘새우꺾기’ 기술을 선보였다.

1라운드는 김영지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요시코가 전면적인 타격전을 시도할 때 김영지는 한 발 물러나 이따금씩 유효타를 날렸다. 김영지의 저돌적인 공세에 요시코는 당황했다. 급기야 요시코의 등이 그라운드에 닿는 일이 벌어졌다. 요시코의 MMA 커리어 사상 처음이었다. 김영지는 로킥으로 요시코에 데미지를 입혔다.

김영지는 2라운드에서 무리한 운영을 하지 않았다. 자신이 앞서있다고 확신했기 때문. 무리해서 들어가지 말라는 세컨의 지시에 따라 전면전보다는 효율적인 펀치에 집중했다. 그러면서도 여러 차례 유효 펀치를 날려 포인트를 획득했다.

결국 김영지는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요시코를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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